택시도 전기차 시대.. 정부, 올해 2만대까지 늘린다

변지희 기자 2022. 1. 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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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전기 택시 보급 목표를 누적 2만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전기 택시 보급이 확대되면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일반 모델을 개조한 택시용 전기차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어 택시 시장에도 전기차 바람이 불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무공해자동차 전환 가속화 방안'을 통해 전기 택시를 올해 2만대(누적 기준), 2025년까지 1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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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전기 택시 보급 목표를 누적 2만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전기 택시 보급이 확대되면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일반 모델을 개조한 택시용 전기차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어 택시 시장에도 전기차 바람이 불 전망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 /현대차 제공

18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무공해자동차 전환 가속화 방안’을 통해 전기 택시를 올해 2만대(누적 기준), 2025년까지 1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에서 운행 중인 택시는 25만여대인데, 이 중 아이오닉 EV, 니로 EV 등 전기 택시는 3000여대 수준이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운행되고 있는 3000여대의 전기택시 중 법인택시는 250여대, 나머지는 개인택시다.

전기 택시는 충전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LPG 모델보다 유지비가 한달에 수십만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아이오닉5의 경우 일부 첨단 사양을 생략하고 가격을 낮춘 영업용 트림이 나오고 있다. 판매 가격은 4495만원(세제혜택 전 판매가격에서 개별소비세·교육세 감면 기준)이어서 정부·지자체 보조금까지 수령하면 26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에 대해 내부를 보다 넓게 개조한 택시 전용 모델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택시 전용 모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달 출시된 신형 니로 EV도 전기 택시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니로 EV 택시 전용 모델이 나온다면 승·하차가 편리하도록 지붕을 높이고 티머니와 개발한 GPS 애플리케이션(앱) 미터기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아는 첫 목적기반모빌리티차량(PBV) ‘PBV01′도 니로 EV 기반으로 만들 예정이다. PBV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으로 변하는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여서, PBV01도 택시용으로 사용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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