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올해 둘째주 주간 확진자 175명..전주 대비 74명 감소

일 평균 확진자 20명대 유지..오미크론 확진자 지속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올해 둘째 주 울산지역 주간 확진자가 100명대로 감소하면서 코로나 확산세가 한풀 꺾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주(9~15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75명으로 올해 첫 주(2~8일) 249명보다 74명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일 평균 확진자 수도 25명으로 첫 주의 35.6명 보다 11.6명이 감소했다.

다만 이 기간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40.8%로 첫 주의 23.8%보다 17% 증가해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은 증가하고 있다.

울산은 지난달 20일 해외 입국자의 첫 오미크론 변이 판정 이후 미국과 영국, 브라질 등 14개국에서 입국한 41명과 이들과 접촉한 가족과 지인 18명, 원인 미상 3명 등 전체 62명이 오미크론에 확진됐다.

60세 이상의 고령층 확진자 비율은 15.4%로 첫주(16.9%)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 12.7%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백신 3차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확진자 중 백신 미접종자(불완전접종포함) 비율이 첫주(51%)보다 5.9% 감소하며 절반 이하인 45.1%까지 떨어졌다.

17일 0시 기준 울산은 전체 인구의 83.3%가 2차 접종을, 41.8%는 3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이 외에도 감염재생산지수(Rt)와 검사양성률도 첫 주의 0.81과 0.6%에서 소폭 감소한 0.79, 0.5%로 나타나 코로나 확산세가 확연한 감소세로 전환하는 추세다.

확진자 감소에 따라 울산지역 중환자실(22.9%)과 감염병전담병원(10%), 생활치료센터(41.1%) 병상가동률과 재택치료자 비율(39.4%)과 방역망내 관리 비율(36.6) 등의 지표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체 확진자 175명 중 96명이 돌파감염자로 나타나 54.9%의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코로나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설 명절 기간의 유동인구 증가에 대비해 현재의 코로나19 거리두기 방역수칙 강화조치를 이날부터 설 연휴가 끝나는 2월6일까지 3주간 연장한다.

특히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해 설 연휴 기간 귀성·귀향을 최대한 자제하고, 고향 방문시에도 3차 접종 완료한 고령층 부모님에 대해 한 가족씩 교대로 짧게 방문하는 것을 유도하고 있다.

나머지 유흥 및 공공시설의 영업시간 제한 등의 방역조치는 종전 기준이 그대로 유지되며, 3000㎡이상 대규모점포의 방역패스 계도기간 종료로 시와 구·군에서 방역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울산의 코로나 확진자 발생이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설 연휴 기간 이동량 증가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시민들도 다소 불편하더라도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마스크착용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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