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UAE와 2.6조원 규모 천궁Ⅱ 수출.."새 역사 썼다"

경계영 2022. 1. 1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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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순수 기술로 개발된 '천궁-Ⅱ'가 대규모 수출에 성공하며 'K-방산'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LIG넥스원(079550)은 아랍에미리트(UAE)와 2조6000억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인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특히 천궁-Ⅱ 개발·생산엔 LIG넥스원뿐 아니라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기아 등 체계업체와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해 방산업계를 비롯한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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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유도무기 수출 역대 최대 규모
LIG, 천궁Ⅱ서 대공 방어시스템 등 공급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산 순수 기술로 개발된 ‘천궁-Ⅱ’가 대규모 수출에 성공하며 ‘K-방산’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LIG넥스원(079550)은 아랍에미리트(UAE)와 2조6000억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인 천궁-Ⅱ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LIG넥스원은 천궁-Ⅱ를 기반으로 한 대공 방어 시스템을 공급한다. 이는 단일 유도무기 수출로 국내 방위산업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천궁-Ⅱ는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동시 대응하고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다. 2012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해 다수 시험 발사에서 명중률 100%를 기록하며 2017년 6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고 2018년부터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

탄도탄 요격체제는 전 세계적으로 일부 국가만 개발에 성공한,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유도무기 체계다. 천궁-Ⅱ는 탄도탄 요격을 위해 교전 통제 기술과 다기능레이더의 탄도탄 추적 기술이 적용됐다. 유도탄은 빠른 반응시간을 확보하고자 전방 날개 조종형 형상 설계와 제어 기술, 연속 추력형 측추력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적용됐다.

천궁-Ⅱ는 UAE가 대공 무기 체계로 선정되며 우수한 성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다. 특히 천궁-Ⅱ 개발·생산엔 LIG넥스원뿐 아니라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기아 등 체계업체와 중견·중소기업이 참여해 방산업계를 비롯한 국가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최첨단 유도무기 분야는 선진국 극소수가 관련 시장을 선점했을 뿐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좌우하는 무기체계로서의 성능은 물론 수출 대상국과의 폭 넓은 신뢰가 확보돼야 해 수출이 쉽지 않은 시장으로 꼽힌다.

LIG넥스원은 2006년 국산 무전기의 첫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 사무소를 열고 해외 사업을 확대했다. 2012년엔 국내 최초로 중남미와 동남아 국가에 각각 함대함 유도무기와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를 수출하기도 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유관기관의 전폭적 지원과 체계·협력회사 등 방산업계의 긴밀한 공조가 첨단 국산 유도무기의 세계 시장 진출 성과로 이어졌다”며 “이번의 성과가 K-방산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중견·중소기업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마중물이 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궁 II 사격 이미지. (사진=LIG넥스원)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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