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속출한 원주 새해 485명 확진..위드코로나 때보다 심각

신관호 기자 2022. 1. 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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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한 강원 원주시가 올해 들어 17일 만에 480명이 넘는 확진자 수를 기록,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확산했던 지난해 11월 당시 한 달간 감염 추이보다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당시는 원주시가 단계적 일상회복에 나선 뒤 역대 월간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한 달이어서, 올 들어 현재의 감염추이는 그보다 확산 규모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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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일 확진자 수, 위드코로나 시행 11월 한 달 감염규모
역대 월간 최다 기록한 전월의 동기보다도 확진자 수 많아
선별진료소 검체 정리. (자료사진)/ 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한 강원 원주시가 올해 들어 17일 만에 480명이 넘는 확진자 수를 기록,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확산했던 지난해 11월 당시 한 달간 감염 추이보다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1월 1일부터 17일(오전 기준)까지 발생한 원주시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85명으로, 이들은 지역 3097~3582번 확진자로 분류돼 있다.

이 같은 보름여 기간 확진 인원은 위드코로나 시행 후 한 달(지난해 11월)간 시내에서 발생했던 확진자 수(486명)와 불과 1명 차이다.

지난해 11월 당시는 원주시가 단계적 일상회복에 나선 뒤 역대 월간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한 달이어서, 올 들어 현재의 감염추이는 그보다 확산 규모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 역대 월간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한 것은 위드코로나 시행 후 두 달째인 지난 12월로 900명이 감염됐었다.

이런 가운데 올 들어 현재까지 485명의 원주시 확진자 수는 지난 12월 동기간 확진 인원(473명)보다 12명(2.5%) 많은 인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감염 속도대로면 원주시는 이달 역대 월간 최다 확진 기록을 다시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는 계산이 나온 셈이다.

이처럼 현재 원주시 확진자 발생 추이가 심각한 것은 정확한 감염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어져 온 집단감염이 복수로 발생하면서다.

올 들어 현재까지 원주시 최다 집단감염 기록은 지역 내 A병원 관련 감염이다.

지난 12일부터 17일 오전까지 엿새간 병원 환자와 의료진, 그 가족과 지인 등 145명이 감염됐고, 게다가 이 병원 관련 확진자 검체 중에는 델타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감염 검체도 확인됐다.

이 A병원 확진 규모는 올 들어 현재까지 시내 확진자 발생 기록의 약 30%를 차지하며, 이 병원의 상주 인원 추산규모(200여 명)의 약 73%에 달한다.

원주시에서는 이외에도 지난 주말부터 현재까지 사흘간 20명대의 태권도장 관련 감염, 10명 이상의 건설현장 관련 감염도 신규로 발생했다.

이 세 가지 집단감염의 최초 확진자 모두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확진된 환자들로, 정확한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추가 감염 우려가 크다.

복수의 방역 관계자들은 “집단감염의 최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경우가 있다”며 “시내 그간 집단감염의 최초 확진자들은 대체로 각 집단의 최초 확진자 번호를 부여받았을 뿐, 실제로 최초 확진자인지 추정만 가능해 정확한 감염출처를 밝히는 게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17일 오전까지 원주시 신규 일일 확진자 48명으로, 이중 10명(20.8%)이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상태에서 증상을 보여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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