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마스터스 우승 마쓰야마 새해 개막전서 통산 8승

최현태 2022. 1. 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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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29·일본)는 지난해 4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하나 썼다.

우승 상금은 135만달러(약 16억1000만원). 마쓰야마의 8승은 '탱크' 최경주(52·SK텔레콤)가 보유한 PGA 투어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과 타이다.

소니 오픈은 1983년 아오키 이사오가 일본 선수로는 처음 PGA 투어 대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뤘던 대회이며 마쓰야마는 그동안 소니오픈에서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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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29·일본)는 지난해 4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하나 썼다. 그는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인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는데 이는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다. 마쓰야마는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서도 7승을 달성해 PGA 투어 새로운 강자로 우뚝 섰다.

마쓰야마가 새해 첫 대회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두며 8승 고지에 올랐다. 마쓰야마는 17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쳐 최종합계 23언더파 257타를 기록, 러셀 헨리(33·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마쓰야마는 18번 홀(파5)에서 치른 첫 번째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으로 볼을 홀 바로 옆에 떨군 뒤 이글 퍼트를 성공했고 헨리가 보기를 범하면서 치열한 접전이 마무리됐다. 3개월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이번 시즌 2승에 안착한 마쓰야마는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우승 상금은 135만달러(약 16억1000만원). 마쓰야마의 8승은 ‘탱크’ 최경주(52·SK텔레콤)가 보유한 PGA 투어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과 타이다.

소니 오픈은 1983년 아오키 이사오가 일본 선수로는 처음 PGA 투어 대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이뤘던 대회이며 마쓰야마는 그동안 소니오픈에서 한 번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마쓰야마는 “아오키가 걸었던 길을 따르고 있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헨리에 2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나선 마쓰야마는 9번 홀까지 6타를 줄이며 달아난 헨리에게 한때 5타까지 뒤져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는 듯 했다. 하지만 마쓰야마는 10∼11번 홀 연속 버디로 추격의 고삐를 당긴 뒤 15번 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타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18번 홀(파5)에서 338야드를 날리는 과감한 드라이브샷으로 승부수를 띄웠고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결국 헨리를 따라 잡았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미국교포 케빈 나(38)는 공동 20위(13언더파 267타)에 머물렀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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