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중, 재건축에 강제 전학?.."무사히 졸업하게 해주세요"

한민선 기자 2022. 1. 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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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으로 반포중 재학생들이 중간 전학 위기에 놓였다.

재학생과 학부모들은 반포중에서 졸업할 수 있도록 학습권을 보장해달라며 반발에 나섰다.

학부모 위원회는 "현재 재학생 모두 반포중을 졸업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절차를 강구해달라"며 "재학생이 졸업하는 과정에서 재건축 조합과 협의 사항이 생길 경우 적극적으로 중재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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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 결사반대' 시민청원 1700명 참여..교육청 "결정된 것 없어"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재건축 이주개시(6월1일~11월 30일)가 확정된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단지 모습. 초대형 재건축 단지인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4000여 가구의 이주를 앞두고 전세 수요 급증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으로 반포중 재학생들이 중간 전학 위기에 놓였다. 재학생과 학부모들은 반포중에서 졸업할 수 있도록 학습권을 보장해달라며 반발에 나섰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15일에 올라온 '공청회도 없는 휴교와 전학 결사반대, 반포중학교 예비 2학년 학생들이 2024년 2월에 무사히 졸업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서울시교육청 시민청원에 현재까지 1700여명이 참여했다.

현재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재건축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말 이주를 마친 상태다. 조합은 올해 연말 착공과 일반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 사업지와 인접해 있는 반포중은 1974년 준공 후 45년 이상 경과돼 개축이 필요한 건물이다. 조합은 2026년 3월 1일로 예정된 반포중 재개교 시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등교를 멈추고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지난해 5월 현재 반포중 배정 가능 지역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반포중 신입생 배정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에 따라 올해 신입생은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남아 있는 학생들이다. 반포중학교 학부모 제(諸) 위원회는 "현 반포중 예비 2학년의 입학 당시 학부모들은 2023년도 휴교 및 전학 가능성에 대한 교육청의 공지를 받아본 바 없다"며 "2024년 2월 졸업에 문제가 없기에 교육청에서 신입생들을 배정하고 입학을 진행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학부모 위원회는 학교 개축이 20개월 이내에 가능하다며 "현 예비 2학년들이 졸업하는 2024년 2월 착공으로 충분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재건축 조합이) 내년 재건축 시작 후 민원 등으로 인한 공사 진행 차질을 이유로 2023년 2월 반포중의 휴교를 기정사실화 하고 강제 전학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반포중 재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희망하는 휴교 시기 등을 묻는 설문조사가 실시된 바 있다. 청원에 따르면 당시 응답자의 93%가 2024년 2월 졸업을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 위원회는 "현재 재학생 모두 반포중을 졸업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절차를 강구해달라"며 "재학생이 졸업하는 과정에서 재건축 조합과 협의 사항이 생길 경우 적극적으로 중재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간 전학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을 우려했다. 이들은 "전학 시 인근 중학교 재학생과 학부모들이 (전학을) 환영하고 받아들일지 반드시 의견을 청취해달라"며 "내신 성적을 학교별로 어떻게 보정할 지와 영재고 및 고등학교 입시에 불이익을 당할 시 어떻게 이를 책임질 것인지 보완책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서울시강남서초교육지원청은 반포중 휴교, 중간 전학 등과 관련해서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강남서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이들이 최대한 안전하게 학습권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검토하고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결정 시기에 관해서는 "학부모들이 빨리 결정해달라고 요구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언제쯤이라고 정확하게 말씀은 못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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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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