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와 한국문화유산, 두바이엑스포에서 한류 팬 홀린다

김한준 기자 2022. 1. 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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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한준 기자)지난 16일 두바이엑스포 한국의 날을 맞아 우리 문화유산과 컬래버레이션한 BTS(방탄소년단)의 공연이 현지에서 영상으로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이 하이브(의장 방시혁)와 협업을 통해 궁궐 경복궁과 한양도성 숭례문을 배경으로 지난해 촬영·제작한 영상이다.

한국관 중정 ‘마당’에서 16일 한국의 날을 시작으로 한국주간인 20일까지 특집프로그램으로 편성됐으며, 두바이엑스포를 방문한 전 세계인에게 고화질의 영상콘텐츠로 제공됐다.

두바이엑스포 한국관 내 한국의 문화유산관 전경(사진=문화재청)

이밖에 박람회장 한국관의 한국의 문화유산관에서 전통 복주머니와 조선왕실 보자기 문양이 새겨진 스카프를 현지 관람객에게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1일 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2020 두바이엑스포‘는 5년 주기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등록박람회로 오는 3월 31일까지 이어진다.

2020 두바이엑스포에는 ‘Connecting Minds, Creating the Future’(마음의 연결, 미래의 창조)를 주제로 총 192개국이 참여했다. 한국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초연결성을 통해 인류의 이동 영역을 확장하며, 미래를 움직이는 한국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BTS 경복궁 공연영상 현장 상영 모습

전체 참가관 중 다섯 번째 규모(TOP 5)를 자랑하는 한국관(총면적 4,651.41㎡, 지상 4층, 지하 1층) 방문객은 1월 초 누적 방문객 수 50만 명을 넘어섰다.

한국관은 ‘Smart Korea, Moving the World to You’(스마트코리아, 한국이 선사하는 무한한 세상)를 주제로 오래된 전통문화와 현대의 도시, 미래기술을 통해 한국만의 스마트 컬처를 단단하게 구축하고 있다.

한국관 내의 ‘한국의 문화유산관’(KOREAN CULTURAL HERITAGE)은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으로 한국의 문화유산과 사계,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LED 영상 전시와 인스타그램을 통한 AR체험, 한지 홍보물을 증정하는 현장 행사로 전 세계인들을 만나고 있다.

BTS 숭례문 공연영상 현장상영 모습

특히 한국의 날을 맞아 한국관 중정 ‘마당’에서 대형 LED 화면으로 상영하는 BTS 영상은 조선의 법궁 경복궁을 배경으로 한 다이너마이트와 국보 숭례문 배경의 퍼미션투댄스 2편으로, 두바이엑스포 방문객의 호응과 코리아 헤리티지에 대한 흥미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창근 문화산업컨설턴트는 “BTS의 공연영상과 함께 전해지는 경복궁, 숭례문의 아름다운 풍경은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관광의 매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한국의 식료품, 화장품, 의류 등 소비재 수출과 연관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신한류 확산은 물론 외래 관광객에게 코로나 종식 후 방한 관광의 불빛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날 기념식이 열린 16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대표단이 참석해 엑스포 개최를 축하했다. 문 대통령의 공식연설이 끝나고 리틀엔젤스예술단의 화관무·부채춤 공연과 K타이거즈 태권도시범단의 퍼포먼스가 축하공연으로 이어졌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이날 문화유산관을 방문한 관람객에게 전통공예품인 복주머니를 나눠주면서 한국의 새해맞이 전통풍습을 소개했다.

20일까지 이어지는 한국주간에는 한국의 문화유산관 인스타그램의 홍보행사에 참여한 관람객에게 ‘왕가 보자기 문양’ 스카프를 증정한다. 전시영상 속에도 등장하는 왕가 보자기 문양이 그려진 스카프는 머리, 가방 등에 가볍게 착용할 수 있는 소품으로 관람객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양을 선양한다.

윤기철 한국관 문화행사 총감독은 “기존의 한국문화 상설공연·전시와 함께 한국주간에 K-POP 콘서트를 비롯하여 한국우수상품전, 한국관광박람회와 특별공연이 다채롭게 진행된다”며 “한국의 문화와 관광, 첨단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하여 대한민국의 국격이 확장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훈 문화재청 문화재활용국장은 “한국주간에 이루어지는 한국문화유산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유·무형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박람회가 종료하는 3월까지 지속하여 세계인들에게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확산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한준 기자(khj1981@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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