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평가? 200승 투수 모욕하지 말라" 美 꼰대 기자 일침

이상학 2022. 1. 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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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은퇴를 선언한 메이저리그 투수 존 레스터(38)는 통산 200승의 업적을 쌓았다.

미국 'USA 투데이 스포츠'의 저명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16시즌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난주 은퇴한 레스터는 올드 스쿨 야구의 모든 것을 구현해냈다. 투수들의 승리가 야구에서 과대평가된 것 같은가? 제발, 200승을 거둔 레스터를 모욕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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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스터 /OSEN DB

[OSEN=이상학 기자] 지난주 은퇴를 선언한 메이저리그 투수 존 레스터(38)는 통산 200승의 업적을 쌓았다. 투수의 승리가 예전처럼 절대적인 평가 기준이 되지 않지만 여전히 승리투수가 주는 상징성이 크다. 

미국 ‘USA 투데이 스포츠’의 저명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16시즌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난주 은퇴한 레스터는 올드 스쿨 야구의 모든 것을 구현해냈다. 투수들의 승리가 야구에서 과대평가된 것 같은가? 제발, 200승을 거둔 레스터를 모욕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레스터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어느 봄날에 레스터는 “승리가 전부”라며 “나는 누가 그것을 믿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승리가 아니라면 마운드에 왜 오르는가? 참가 트로피 받으려고?”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 신문의 박스 스코어에 승리투수, 패전투수, 세이브투수가 쓰여 있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꿀 수 없는 것이다”며 “경기를 이기는 것은 엄청난 것이다. 그렉 매덕스의 355승도 아무 의미 없다고 말하고 싶은가?”라고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나이팅게일 기자는 ‘레스터는 매년 15승을 거두고 200이닝 이상 던지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길 원했다. 그에 못 미치면 실패로 간주됐다’며 ‘2006~201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레스터는 241경기를 선발로 나섰고, 그 중 178경기에서 6이닝 이상 던졌다. 8시즌 동안 200이닝 이상 던졌다’고 설명했다. 

존 레스터 /OSEN DB

이어 나이팅게일 기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9번이나 도왔다는 점이다’며 ‘레스터가 그리울 것이다. 강력한 명예의 전당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레스터는 보스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시카고 컵스, 워싱턴 내셔널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5개 팀에서 16시즌 통산 452경기 2740이닝을 던지며 200승117패 평균자책점 3.66 탈삼진 2488개를 기록했다. 5번의 올스타와 함께 월드시리즈 우승을 3차례 경험한 ‘빅게임 피처’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사이영상은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고, 누적 성적에 비해 수상 경력이나 임팩트 부족으로 명예의 전당 입성 가능성은 낮다. 레스터와 유사한 커리어였던 제이미 모이어(269승 4074이닝 ERA 4.25), 데이비드 콘(194승 2898⅔이닝 ERA 3.46)도 명예의 전당 후보 첫 해 각각 2.4%, 3.9%로 득표율 5%를 넘지 못해 자격을 상실했다. /waw@osen.co.kr

존 레스터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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