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벌써 4번째 미사일 도발.. 靑 "조속한 대화"

임재섭 2022. 1. 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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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7일 평양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2발 발사했다.

북한의 3번째 미사일 발사에 미국에서는 국무부· 재무부가 자체적으로 북한 내 인사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데 더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에서도 추가 제재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이날 보란 듯 북한이 다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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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발사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17일 평양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2발 발사했다. 2022년이 시작된 지 17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사이 4번째 미사일 도발을 한 것이다. 청와대는 '매우 유감'을 표하면서도 "무엇보다도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군은 8시 50분경과 8시 54분경 북한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2발의 발사체를 탐지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이번 발사체의 비행 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로 탐지했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그러면서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2회, 철도 기동미사일 발사 1회 등 올해 1월에 들어서만 3차례 미사일 도발을 했다. 안보전문가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노동당 총비서)이 지난해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제시한 '무기 체계 5개년 계획'에 따라 연달아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북한의 3번째 미사일 발사에 미국에서는 국무부· 재무부가 자체적으로 북한 내 인사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데 더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에서도 추가 제재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이날 보란 듯 북한이 다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다.

특히 북한이 이날 평양 순안에서 날린 미사일의 비행 거리 380km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기지가 있는 상주까지 거리와 일치한다. 북한이 사드를 목표로 한 미사일 발사를 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즉각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북한이 금년 들어 4차례나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 지속 되고 있는 것과 관련, 그 배경과 파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반도 상황이 더 이상 경색되지 않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를 위해 북한을 비롯해 유관 국가들과 관련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다"고 했다. 여전히 재발방지 보다는 대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한편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이집트 중동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실로부터 상황을 즉시 보고받고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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