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반딧불이 살아날까? 충북 옥천군 반딧불이 복원사업 추진

이삭 기자 2022. 1. 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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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청호에서 자취를 감춘 반딧불이 복원사업이 추진된다.

충북 옥천군은 한국수자원공사와 군북면 이평리 일원에 대청호 반딧불이 서식지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충북 옥천군과 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군북면 이평리 일원에 추진하는 대청호 반딧불이 서식지 복원사업 계획도. 옥천군 제공.

옥천군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올해 말까지 4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평리 8300㎡ 일대에 반딧불이가 서식할 수 있는 웅덩이와 생태습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평리 일대는 멸종위기야생생물 및 청정지표종, 희귀종이 서식했지만 그동안 생태계 교란종 확산, 경작 행위 등으로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옥천군은 설명했다.

두 기관은 이 사업이 완료되면 생태복원 깃대종인 늦반딧불이, 꼬리명주나비 등이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옥천군은 또 국가하천 최초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대청호 안터지구에서도 반딧불이 복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옥천군은 1억9000여만원을 들여 동이면 석탄리, 옥천읍 수북리 일원에 늦반딧불이 인공증식장과 인공습지를 조성한다.

옥천군은 올해부터 1~2년 정도 증식 기간을 거친 뒤 1000여마리의 반딧불이를 방사할 계획이다. 또 반딧불이 서식지 주변 농가들에게 오리농법 등 친환경농업을 권장해 환경오염원 제거에 나선다.

대청호 안터지구는 작년 5월 환경부 국가생태관광지역에 지정됐다. 안내면 장계리에서 옥천읍 수북리, 동이면 석탄리, 안남면 연주리 일대 대청호 유역(21㎞)이다.

옥천군은 반딧불이 복원사업이 추진되는 군북면 이평리와 안터지구 두 곳을 연계해 반딧불이 생태학습과 탐방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반딧불이를 테마로 한 생태관광 자원 개발로 대청호 수질보전과 마을관광자원 확보, 자연보호 현장 학습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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