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수' 경제 자랑하던 中 출생률 최저..잠재성장률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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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구 1000명당 출생인구 비율이 건국 이래 최저로 집계됐다.
중국의 인구수는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 정점을 이미 지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수' 경제 성장을 자랑하던 중국에 또 다른 악재로 평가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전문가를 인용, "통계는 중국의 인구수가 2020년 정점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면서 "중국의 잠재성장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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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인구 1000명당 출생인구 비율이 건국 이래 최저로 집계됐다. 중국의 인구수는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에 정점을 이미 지났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수' 경제 성장을 자랑하던 중국에 또 다른 악재로 평가된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1년 출생 인구는 1062만명, 사망인구가 1014만명으로 각각 조사됐다. 증가 수는 48만명이다. 이로써 작년 말 기준 중국 인구(본토)는 14억1260만명으로 파악됐다.
전체 인구는 늘었지만 출생 인구만 놓고 보면 대기근 시기인 1961년(949만명 출생) 이후 최저인 2020년의 1200만명에서 11.5% 떨어지며 5년 연속 감소했다.
작년 중국의 출생률은 0.752%, 사망률은 0.718%로 인구 자연 증가율은 0.034%를 나타냈다.
AFP 통신은 “0.752%는 중국 정부의 연감에 출생률이 처음 적시된 1978년 이래 최저치인 동시에, 1949년 신중국(중화인민공화국) 창립 이후 최저치”라고 보도했다.
또 인구 자연 증가율은 작년 5월 중국이 10년에 한번 실시하는 인구 총조사(2020년 인구 총조사)에서 발표한 연평균 증가율(0.53%)을 크게 밑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0.034%의 인구 자연 증가율이 중국에 대기근을 초래한 마오쩌둥 시기 대약진운동이 한창이던 1960년 이래 최저치라고 전했다.
출생률 감소는 고령화 가속화를 의미한다. 또 인구수도 줄어들게 된다. 이는 점차 생산가능인구가 부족해지면서 이들이 사회적으로 부담해야할 비용은 증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생산가능인구 한 명당 부양 의무를 져야할 연령대(14세 이하, 65세 이상) 인구수가 증가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중국 사회과학원은 2035년이면 연금 기금 고갈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또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할 경우 노동공급도 함께 줄어들면서 국가생산성을 떨어뜨리고 결국 성장잠재력 악화까지 연결될 수밖에 없다. 일을 할 수 있는 근로 가능 인구 수 자체가 감소하면 산업의 동력은 힘이 약화된다.
소비력도 동반 하락할 우려가 있다. 생산가능인구는 소비에서도 활동이 왕성하다. 이렇게 되면 중국 정부의 ‘경제 굴기’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세계 1위 인구수라는 밑거름으로 생산과 소비 등 내수 경제를 이끌어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전문가를 인용, “통계는 중국의 인구수가 2020년 정점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면서 “중국의 잠재성장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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