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흥행호조로 실내 레포츠 'AR클라이밍' 인기 상한가
각급학교 체육수업 도입, 전북학생수련원에도 4개 설치키로
여느 실내암벽장에 설치된 것과 같은 볼더링(Bouldering)용 벽면에 프로젝션 빔을 비추면 순식간에 에베레스트산이나 영화 스파이더맨의 세트장으로 이동한 듯 환상의 무대로 변신한다. 특히 모바일 게임에 친숙한 초중고생들에게 호응이 높아 서울 대일관광고, 풍성중, 보라매초 등 전국 20여개 학교의 정식 체육교재로 채택돼 수업에 활용되고 있다.
이들 3개 학교의 수업현장은 매일경제 르뽀 기사로 소개되기도 했다.
입소문을 타고 확산되는 AR클라이밍이 영화 스파이더맨의 흥행 호조를 타고 상영관에 체험공간을 만들었다.
서울 종로3가 ‘CGV 피카디리 1958’ 영화관에는 AR클라이밍 체험시설이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스파이더맨 처럼 고층빌딩의 벽면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건 어떤 기분일까 상상하면서 짜릿한 흥분을 느껴왔어요. 영화를 보러 왔다가 우연찮게도 수직이동의 로망을 실현시켜줄 꿈의 장치를 실제로 만나게 돼 너무 반가웠어요.”
여자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러 왔다가 생전 처음 볼더링에 도전하게 된 대학생 유모씨의 소감이다.
“스포츠 클라이밍이 도쿄 올림픽 정식종목이 됐기 때문인지 주변에 클라이밍에 관심 갖는 친구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초보적인 클라이밍을 게임처럼 재밌게 해 볼 수 있었고 주변에 자랑할 만한 체험을 갖게 됐어요.”
클라이밍 선수들의 역동적인 동작에 반해 클라이밍을 체험해보고 싶었으나 망설이기만 하다가 영화 스파이더맨 관람과 함께 클라이밍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는 20대 회사원 장모씨는 상기된 표정으로 감상을 밝혔다.
“새로운 스포츠 체험을 추구하는 MZ세대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스파이더맨 상영관에 대한체육회, 대한산악연맹과 함께 체험시설을 만들게 됐습니다. 관람객들의 호응이 높아 광고 플랫폼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AR클라이밍을 개발한 스포츠용품업체 아스포즈의 남궁강 팀장의 설명이다.
아스포즈는 전국 초중고교 및 청소년 교육시설에 설치를 확대해나가는 가운데 오는 20일 전북 남원시에 위치한 전라북도교육청학생수련원에 AR 클라이밍 시설 4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손성봉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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