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기장] 이정협, "골 수보다 팀 승리 우선"..최용수는 "12골 이상 넣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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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협은 최용수 감독이 요구한 기대치를 채울 수 있을까.
이날 오후 1시 50분엔 강원FC 최용수 감독, 서민우, 이정협이 자리해 시즌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내놓았다.
최 감독은 "1시즌에 40경기 넘게 치른다. 따라서 골잡이가 무조건 필요하다. (이)정협이 혼자 팀을 이끌고 나갈 순 없지만 이름값에 비해 보여준 게 많이 없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올해는 12~13골만 넣으면 이정협이란 명성에 맞을 듯하다"고 기대치가 확실히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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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기장] 신동훈 기자= 이정협은 최용수 감독이 요구한 기대치를 채울 수 있을까.
2022 K리그 동계 전지훈련 2차 미디어 캠프가 17일 부산 송정에 위치한 송정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1시 50분엔 강원FC 최용수 감독, 서민우, 이정협이 자리해 시즌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내놓았다. 강원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1위에 위치해 대전하나시티즌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쳤는데 1, 2차전 합계 스코어 5-1로 승리하며 K리그1에 남았다.
이정협은 베테랑 스트라이커다. 부산 아이파크에 오랜 시간을 보낸 그는 율리 슈틸리케 감독이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있을 때 깜짝 발탁되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최전방에만 머물지 않고 활발히 움직이며 공격에 전방위적으로 관여하는 게 이정협 최고 장점이다. 가는 팀마다 이정협이 중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여름 경남FC를 떠나 강원에 합류했다. 특유의 활동량을 내세운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에 힘을 싣긴 했지만 18경기를 뛰는 동안 1골 1도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강원이 잔류에 성공하며 팀적인 목표는 이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클 게 분명했다.
이정협은 "작년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다시는 그런 모습 보이지 않기 위해 강원 구성원 모두 준비를 잘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다를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두고는 "경남에 있을 때 동계훈련부터 부상을 많이 당했다. 강원 이적 후에도 도움이 되고자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죄송스러운 마음이 컸다. 올 시즌은 몸 상태가 좋다. 작년과 같지 않을 듯하다. 감독님은 따로 주문하시는 건 없고 훈련 때부터 더 집중해서 골 결정력을 늘리면 좋아질 것이라고 하셨다"고 하며 올 시즌을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천명했다.
최용수 감독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 이정협은 "작년 미팅실에서 처음 봤는데 아우라가 있으셨다. 하지만 장난도 치시고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어주셔서 생각보다 더 좋으시고 따듯하신 분이라 판단했다"고 했다.
최근 대표팀 선발이 잘 안되는 이유가 K리그2에서 뛰어서인가라는 질문에 이정협은 "K리그1이든 K리그2든 내가 뛰기 나름이다. K리그2 뛸 때도 대표팀에 뽑혔다. 내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승강 플레이오프 때 배운 점도 언급했다. 이정협은 "부산에 있을 때 강등을 당했다. 강원에서 또 강등이 되면 나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모두가 악착같이 해서 감동을 받았다. 선수로서 그런 경기를 다시 하고 싶지 않다. 가족들도 힘들어했다"고 회상했다.
골 목표에 관해선 "개인적인 목표는 아직 없다. 경기를 뛰어서 골을 무조건 넣자는 생각보다 무조건 이기자는 생각밖에 없다. 팀을 위해 뛰겠다"고 답했다.
최용수 감독 생각은 달랐다. 최 감독은 "1시즌에 40경기 넘게 치른다. 따라서 골잡이가 무조건 필요하다. (이)정협이 혼자 팀을 이끌고 나갈 순 없지만 이름값에 비해 보여준 게 많이 없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올해는 12~13골만 넣으면 이정협이란 명성에 맞을 듯하다"고 기대치가 확실히 있음을 전했다.
K리그1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 11월에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여파로 다른 때보다 빠른 시기에 열린다. 개막전이 2월 중순이다. 이에 대해 이정협은 "지난 시즌 늦게 끝나서 쉬는 기간이 적었다. 동계 훈련도 빨리 시작했다. 그래서 다른 팀들보다 몸 상태가 더 올라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부분 부상 없이 잘 준비 중이다"며 개막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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