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소니오픈 연장 우승..PGA 8승 최경주와 동률

오해원 기자 2022. 1. 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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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2021∼20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승, 개인 통산 8승으로 최경주(52)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쓰야마는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러셀 헨리(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둘은 18번 홀(파5)에서 연장 첫 홀을 치렀고, 헨리가 갑작스러운 샷 난조로 보기를 범한 사이 마쓰야마가 이글로 승리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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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P뉴시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2021∼2022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승, 개인 통산 8승으로 최경주(52)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마쓰야마는 1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러셀 헨리(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상금은 135만 달러(약 16억1000만 원)다.

마쓰야마는 헨리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 최종합계 23언더파 257타를 만들었다. 헨리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둘은 18번 홀(파5)에서 연장 첫 홀을 치렀고, 헨리가 갑작스러운 샷 난조로 보기를 범한 사이 마쓰야마가 이글로 승리를 가져갔다.

마쓰야마는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 이어 3달 만에 다시 PGA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21∼2022시즌 PGA투어에서 나온 첫 번째 다승이다. 마쓰야마는 최경주가 갖고 있던 PGA투어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마쓰야마는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은 2009년 양용은(50)의 PGA 챔피언십이다.

마쓰야마는 일본 기업이 주최하는 이 대회에서 하와이에 거주하는 많은 일본계 주민의 큰 응원을 받고도 정작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간의 아쉬움을 씻었다. 1965년 시작된 소니오픈에서 일본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83년 아오키 이사오 이후 39년 만이며, 마쓰야마가 우승한 두 번째 일본 선수다.

9번 홀(파5)까지는 헨리의 우승이 유력했다. 헨리는 6번 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챙겼고, 9번 홀 이글로 마쓰야마에 무려 5타까지 앞섰다. 하지만 11번 홀(파3) 보기를 범하는 등 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마쓰야마가 후반에만 4타를 줄여 동타를 만들었다.

특히 마쓰야마는 1타 뒤진 채 시작한 18번 홀(파5)에서 과감한 드라이버샷을 선보여 2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고, 2퍼트 끝에 버디로 공동 선두를 꿰찼다. 마쓰야마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에 헨리는 흔들렸다.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져 결국 같은 홀에서 파에 그쳤고, 연장 첫 홀에서도 같은 실수가 나왔다. 헨리의 3번째 샷은 그린을 넘어갔고, 4번째 샷 만에 그린에 공이 올라갔지만 2차례 퍼트로 보기에 그쳤다. 막판 경기가 꼬여버린 헨리와 달리 마쓰야마는 연장에서도 티샷을 페어웨이로 정확하게 보낸 뒤 3번 우드로 때린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약 1m 이글 퍼트로 트로피를 가져왔다.

최종라운드에 6언더파 64타를 친 케빈 키스너(미국)와 5타를 줄인 세이머스 파워(아일랜드)가 19언더파 261타 공동 3위에 올랐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재미교포 케빈 나는 2타를 더 줄였지만 13언더파 267타 공동 20위로 마쳤다. 스폰서 초청선수로 출전한 아마추어 세계 1위 나카지마 케이타(일본)는 마지막 날도 3타를 줄여 10언더파 270타로 41위에 자리했다.

이경훈은 2언더파 68타를 쳐 이번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4일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해 공동 48위(8언더파 272타)에 올랐고, 김시우는 이븐파 70타를 쳐 공동 55위(7언더파 273타)로 순위가 밀렸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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