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12~15개 정도 해야".. 최용수 감독에게 미션 하달 받은 이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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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FC 공격수 이정협이 최용수 감독으로부터 미션을 하달받았다.
최 감독이 취재진 앞에서 이정협이 12~15골 정도는 넣으면 만족할 수 있을 것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정협은 "개인 목표는 생각하지 않았다. 팀이 잘 되는 게 우선이다. 팀이 잘 되어야 저도 잘 된다. 팀을 이용해 빛날 생각도 없다. 어떻게든 도움이 되기 위해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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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강원 FC 공격수 이정협이 최용수 감독으로부터 미션을 하달받았다. 최 감독이 취재진 앞에서 이정협이 12~15골 정도는 넣으면 만족할 수 있을 것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정협은 17일 오후 부산 송정호텔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해 새 시즌에 대비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이정협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 감독, 그리고 팀 동료인 서민우와 함께 자리했다.
이정협은 "지난해 워낙 성적이 좋지 않아 팬들께서 실망했을 거라 생각한다. 두 번 다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 지금 동계훈련부터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올해는 작년과는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정협은 다소 복잡한 2021시즌을 보냈다. 부산 아이파크에서 경남 FC로 이적한 후, 시즌 중반에 경남에서 다시 강원으로 옮겼다. 포인트가 적었고, 하마터면 강등당할 수도 있는 위험한 시즌을 보냈다. 이정협은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정협은 "작년에는 동계훈련에서부터 자그마한 부상을 달고 시즌을 시작해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강원으로 이적한 후에도 도움이 되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해 강원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가게 됐다. 그 점에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부상 없이 동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작년과는 분명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정협은 현역 시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였던 최 감독에게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협은 "감독님께서 골대 앞에서 제가 대충하는 것보다 좀 더 정확하게 골을 넣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훈련 때부터 그렇게 하려 한다"라며 착실히 배워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득점 목표치를 묻는 질문에는 원론적으로 답했다. 이정협은 "개인 목표는 생각하지 않았다. 팀이 잘 되는 게 우선이다. 팀이 잘 되어야 저도 잘 된다. 팀을 이용해 빛날 생각도 없다. 어떻게든 도움이 되기 위해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질문이 곁에 앉아 있던 최 감독을 향했다. 사령탑으로서 이정협이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으면 하느냐는 질문이었다. 최 감독은 이정협이 분명하게 '골잡이'로서 맹활약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감독은 "대표팀에서 뛸 때 정협이가 득점력을 보일 수 있다고 봤는데, 조금 보여준 게 없는 것 같다"라고 짚은 후, "이름값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출전 대비 포인트가 나와야 한다. 열두 개에서 열다섯 개 정도 해주면 본인은 물론 팀도 만족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간 득점 수보다 전술적 측면에서 쓰임새가 많은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은 이정협에게 분명히 포인트에 대한 책임감을 심어준 것이다.
한편, 이정협은 커리어를 통틀어 2부리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 것과 관련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협은 "K리그2에서 뛰었다고 대표팀에 안 뽑힌 게 아니다. 제가 어디에서 뛰는지보다 어떻게 뛰느냐가 더 중요하다. 어느 무대든 하기 나름이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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