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기대치도 양극화..민주당 3% vs 공화당 7%

이용성 기자 2022. 1. 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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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집권당인 민주당과 야당 공화당의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치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비즈니스가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달 미시간대 조사 결과 공화당원들은 향후 1년 간 물가가 약 7% 오를 것으로 예상한 반면 민주당원들은 3% 상승으로 내다봤다.

커틴은 이에 대해 "델타와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이번 하락세에 기여한 것은 확실하지만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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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집권당인 민주당과 야당 공화당의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 전망치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비즈니스가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깃의 뉴욕 매장에서 한 고객이 장을 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0% 급등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 1982년 이후 40년 만에 최대폭이다.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지난달 미시간대 조사 결과 공화당원들은 향후 1년 간 물가가 약 7% 오를 것으로 예상한 반면 민주당원들은 3% 상승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격차는 미시간대가 1980년 조사부터 참여자들에게 당적을 묻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것이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수석 경제학자 리처드 커틴은 인플레이션 기대의 양극화는 비교적 새로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2000년대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시 이러한 격차가 매우 낮은 수준에서 시작됐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자 폭발했다는 것.

커틴은 당파적 차이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인플레이션 같은 문제에 있어서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지적하면서 “불행히도 기대치에 있어서 당파적 분열의 규모가 현재 경제 동향에 대한 합리적 평가를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소비자와 정책 입안자 모두에게 잘못된 결정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의 소비자 지출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반대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 미시간대 조사 결과 1월 소비자심리는 10년 만에 두 번째로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진 것이 대표적이다.

커틴은 이에 대해 “델타와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이번 하락세에 기여한 것은 확실하지만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의 심리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사람들은 더 빨리, 더 많이 소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이는 결국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전망치를 측정하기도 까다롭다는 것도 문제다. 이와 관련해 캐롤라 바인더 해버퍼드 칼리지 경제학 교수는 “공화당원들이 물가가 계속 치솟을 것이라고 믿는다면 그들이 민주당원들보다 많이 소비를 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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