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놀이기구 타던 여아 가드레일과 충돌 숨져

권광순 기자 2022. 1. 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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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북 경주시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내에 있는 경주루지월드가 임시휴장했다. 이곳에서는 전날 이용자 사망 사고가 났다. /연합뉴스

경북 경주의 한 놀이시설에서 여아가 놀이기구를 타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경주경찰서와 경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쯤 경주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루지월드에서 루지를 타고 내려오던 A(7)양이 보호벽인 가드레일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루지가 전복되면서 A양은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6시 10분쯤 숨졌다. 함께 탄 A양의 친척 B(12)양은 머리가 아닌 몸에 충격을 받아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지는 썰매날 대신 바퀴를 장착한 특수 제작 카트를 타고 특별한 동력장치 없이 트랙을 내려오는 놀이기구다.

지난해 11월 개장한 경주루지월드는 1.6㎞와 1.4㎞ 총 2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경주루지월드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리프트 정기점검으로 인한 임시휴무”라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공지했다.

경찰은 제동장치나 시설에 문제가 없는지 놀이시설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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