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험도, 전국 '중간'..오미크론 검출률 26.7%
[경향신문]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 58.5%→43.5%
위중증 환자·사망자 3주 연속 감소 추세
“오미크론 확산 양상...향후 증가 우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주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 전국 및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평가됐다고 17일 밝혔다.
위험도 평가의 핵심지표를 먼저 지난주(9~15일)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병상 확충 및 환자 발생 감소로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감소했다. 수도권의 경우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58.5%에서 43.5%까지 내려왔다. 주간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는 2주 연속 감소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2월 3주 최대치인 6000명대 발생 이후 감소하다 지난주(3529명)는 직전 주(3507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해외유입 확진자가가 지속 증가세다. 주간 해외유입 일평균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다섯째주 101명에서 지난주 325명으로 늘었다.
신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는 모두 3주 연속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직전 주 440명에서 지난주 309명으로 줄었다. 주간 사망자 수도 295명으로 직전 주 361명보다 감소했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26.7%까지 뛰어올랐다. 직전 주 12.5%보다 두 배 이상 높다. 특히 해외유입 사례에선 오미크론 검출률이 94.7%에 달했다. 오미크론 확정 사례 중 위중증 환자는 누적 7명으로, 사망자도 6명으로 늘었다.
종합적인 위험도 평가 결과, 전국 및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5단계의 위험도 중 ‘중간’으로 평가됐다. 전국과 수도권은 ‘중간’으로 전주와 같으나, 비수도권은 오미크론 확산 영향에 직전 주 ‘낮음’에서 ‘중간’으로 한 단계 상향됐다. 방대본은 “여러 지표는 개선되었으나, 발생이 소폭 증가 되었고 오미크론이 확산 양상으로 향후 발생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에서는 이 같은 위험도 평가와 관련해 “3차접종으로 입원환자, 위중증환자 지속 감소 중으로 대응역량 지표는 안정적이나 장기적인 유행에 대비해야 한다”며 “향후 오미크론으로의 대체 속도가 빨라지면 확진자수 증가가 예상되며 오미크론의 특성에 부합하는 방역과 환자관리 지침 개정이 필요하며, 먹는 치료제가 도입되었으므로 외래진료와 재택치료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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