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해 네 번째 무력시위.."핵보유국 질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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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7일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 올리며 올해 네 번째 무력시위를 단행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북한의 몰아치기식 무력시위를 두고 그간 개발한 미사일 성능을 시험하면서도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비핵화를 단념하게 하려는 의도가 포함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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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비행거리 380km, 고도 42km 탐지"
단거리 탄도미사일 '북한판 이스칸데르' 추정
5일·11일·14일 연이은 시험발사.."비핵화 단념 의도"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북한이 17일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 올리며 올해 네 번째 무력시위를 단행했다. 연초 몰아치기식 도발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압박하고 있는 ‘비핵화’를 단념하게 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군 당국은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동해상 표적을 선정해 연속 발사 능력과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한 시험발사로 추정된다”며 “군은 미사일을 탐지·요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군 안팎에서는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KN-23은 발사 후 정점 고도를 벗어나 목표물에 근접하면서 변칙기동을 해 한미 미사일 방어체계를 위협하는 무기로 평가받는다.
북한은 지난 14일에도 오후 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동쪽으로 KN-23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시 “평안북도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실전능력 판정을 위한 검열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5일과 11일에는 ‘극초음속미사일’을 연이어 시험발사하며 올해에만 네 번째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북한의 몰아치기식 무력시위를 두고 그간 개발한 미사일 성능을 시험하면서도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요구하고 있는 비핵화를 단념하게 하려는 의도가 포함됐다고 분석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미사일을 대량 생산해 전장에 실전 배치함으로써 사실상 비핵화를 불가능하게 만들려 하는 의도로 판단한다”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다는 궁극적 목표를 향해 질주 중”이라고 분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동계훈련 중 다양한 미사일 시험 일환일 수도 있으나, 한미 대북정책 변화 압박 의도도 있다고 볼 수 있다”며 “미국의 제재 강화에 대한 강한 불만 표시와 함께 ‘이중잣대’ 문제를 연초부터 해결하겠다는 포석”이라고 했다.
김호준 (kazzy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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