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발..평택시 19일째 세자릿수 확진자 발생
[앵커]
주한미군기지가 있는 경기 평택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19일 연속 세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기도 전체 확진자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주한미군기지가 있는 경기도 평택시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29일 125명의 확진자가 나온 이후 19일째 세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4일의 경우 759명이 발생해 경기도 전체 확진자의 40%를 차지했고 15일에도 37%가 평택에서 나왔습니다.
이달 들어 경기도 하루 확진자의 5명 중 1명 이상은 평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겁니다.
확진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주한미군과 가족, 군무원 등으로 성탄절 이후 미군 부대 관련 업소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평택시가 최근 시민들로부터 채취한 검체 샘플 775건을 검사한 결과 확진 검체의 89%인 55건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평택시는 이에 따라 미군 측에 방역수준 격상을 요구했고 시민들에게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정장선 / 경기 평택시장> "앞으로 더 많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들의 각별한 협조가 필요합니다."
경기도교육청은 미군 발 코로나 확산이 이어짐에 따라 평택뿐 아니라 미군 부대가 있는 동두천과 양주지역의 유치원과 학교, 학원 등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했습니다.
평택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적절히 차단하지 못할 경우 국내 코로나 방역에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코로나19 #주한미군 #오미크론 #평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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