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또 시켜달라" 60대男 결혼정보업체서 분신..중태

지난 16일 오후 12시56분쯤 제주시 이도이동의 한 결혼 정보회사 사무실에서 한 남성이 분신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사진제공=제주소방서

제주서 60대 남성이 국제결혼 재혼을 두고 갈등이 있었던 결혼 정보회사 사무실을 찾아 분신했다.

17일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56분쯤 제주시 이도2동의 한 결혼 정보회사 사무실에서 A씨(64)가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다. 얼굴과 전신에 1~3도 화상을 입은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A씨는 결혼 정보회사 직원과 대화 중 돌연 페트병에 있던 휘발유를 몸에 붓고 분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 정보회사 관계자는 "지난 2017년 A씨의 국제결혼을 성사시켰는데 최근 이혼했다"며 "이후 다시 중매를 요구하는 등 갈등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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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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