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정몽규 회장 사퇴 능사 아냐..책임있는 조치 이행해야"

박준배 기자 2022. 1. 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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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은 17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사고 수습 전면에 나서 책임있는 조치를 확실하게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고 책임을 통감하고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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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7일만에 현장도 아닌 본사에서 사퇴 발표..분노·울분"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서울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이용섭 광주시장은 17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사고 수습 전면에 나서 책임있는 조치를 확실하게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정 회장의 사퇴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퇴가 능사 아니고 책임지는 모습도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사고 발생 일주일만에 사고 현장도 아닌 서울 본사에서 사퇴 발표는 실망을 넘어 분노와 울분만 줄 뿐"이라며 책임있는 조치를 주문했다.

그는 "실종자 구조에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하고 피해 가족과 상인, 주민들에게 충분히 보상하라"며 "사고 아파트를 비롯 건설 중인 모든 아파트에 대한 엄정한 안전진단을 통해 입주 예정자는 물론 국민과 전문가들이 납득할 수 있는 안전 장치 강구하라"고 요구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고 책임을 통감하고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산업개발은 1976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건설로 시작해 아이파크 브랜드를 통해 국민 신뢰로 성장했으나 최근 광주에서 두 건의 사고로 너무나 큰 실망을 드렸다"며 "아파트의 안전은 물론 회사의 신뢰마저 땅에 떨어져 죄송하고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사죄했다.

이어 "현대산업개발은 광주시를 비롯한 관련 정부기관들과 힘을 합쳐 사고현장을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게 실종된 분들을 구조하는데 더욱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자 가족분들께 피해를 보상함은 물론, 입주 예정자분들과 이해관계자분들께도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현대산업개발은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오른쪽)이 16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화정동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무너져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6명 중 1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5명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22.1.16/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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