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주전 되고 오타니 50홈런? NL의 DH 도입이 불러올 변화들

이후광 2022. 1. 17. 1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도입이 아시아 빅리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까.

매체는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가 모두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면 오타니의 타석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오타니는 지난해 지명타자가 없는 인터리그 원정경기서 대타 대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 에인절스의 인터리그 원정 10경기서 모두 지명타자로 나서면 산술적으로 40타석을 더 밟을 수 있다. 그러면 홈런도 그만큼 증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의 지명타자 도입이 아시아 빅리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까.

일본 ‘닛칸스포츠’는 17일 칼럼을 통해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으로 인한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의 기회 확대를 예상했다.

첫 번째 예측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50홈런이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가 모두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면 오타니의 타석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오타니는 지난해 지명타자가 없는 인터리그 원정경기서 대타 대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 에인절스의 인터리그 원정 10경기서 모두 지명타자로 나서면 산술적으로 40타석을 더 밟을 수 있다. 그러면 홈런도 그만큼 증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오타니는 지난해 155경기 639타석 동안 홈런 46개를 때려냈다. 아쉽게 2개 차이로 홈런왕이 되지 못했다. 닛칸스포츠는 “작년 48홈런을 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오타니 사이에 59타석 차이가 있었다”며 “어디까지나 산술적인 계산이지만 약 13타석마다 홈런을 쏘아 올린 오타니가 40타석을 더 얻었다면 홈런 3개를 추가하면서 지난해 홈런왕을 차지할 수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오타니와 더불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재계약한 쓰쓰고 요시토모도 지명타자 도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매체는 “쓰쓰고도 마찬가지로 출전 기회가 확대될 것이다. 현 시점에서 1루수 또는 외야수 기용이 예상되지만 지명타자 제도가 생기면 그라운드를 그만큼 더 많이 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평소 투수의 타격에 “될 수 있으면 타석에 서고 싶지 않다”는 견해를 드러냈던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도 호재다. 매체는 “다르빗슈는 과거 농담으로 ‘34세 이상의 투수는 타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던 선수다. 다르빗슈 뿐만 아니라 투수 전념을 원하는 선수가 꽤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닛칸스포츠는 “양대 리그에서 지명타자 제도를 채택하면 야구의 질이 바뀔 지도 모른다. 물론 타격이 좋은 투수가 경기 흐름을 바꾸는 일도 있지만 야구계에서는 치지 않는 투수가 타석에 서는 걸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고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도입으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를 예측했다.

아울러 이는 일본인 빅리거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의 백업 내야수로 뛴 김하성에게도 호재가 될 수 있다. 올해도 보직이 사실상 백업으로 확정된 가운데 타석에서 KBO리그 시절 선보였던 장타력을 뽐낸다면 충분히 지명타자 한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