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강아지 전용 상품.. "디자인 좋지만 가격 문턱 높아" [사용기]

조병욱 2022. 1. 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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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반려동물을 위한 차량용 제품을 내놨다.

볼보는 지난달 말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한 '볼보 세이브 시트'(카시트) 등 반려동물 관련 상품 4종을 출시했다.

이 상품 개발 과정에는 볼보의 브랜드 앰배서더인 배우 김무열·윤승아 부부가 제품 기획과 자문을 했다.

볼보 차주들 사이에서도 가격이 높다는 말이 나오는 이들 제품군 가운데 단연 가성비가 좋은 제품은 카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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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볼보 제공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반려동물을 위한 차량용 제품을 내놨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초기 수량 200개가 모두 판매돼 추가 제작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7일 볼보의 V90 크로스컨트리 차량에 이 상품의 미디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이틀간 장착해 사용해봤다.

볼보는 지난달 말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한 ‘볼보 세이브 시트’(카시트) 등 반려동물 관련 상품 4종을 출시했다. ‘익스클루시브 바이 볼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들 제품은 반려견의 몸에 채우는 하네스(가슴줄)인 볼보 세이브 태그(16만9000원)와 카시트(44만8000원), 카매트(13만8000원), 도기 베드(침대·68만5000원)로 구성돼 있다. 볼보차 소유주에게는 차대번호 인증을 통해 30% 할인가에 판매된다.

이 상품 개발 과정에는 볼보의 브랜드 앰배서더인 배우 김무열·윤승아 부부가 제품 기획과 자문을 했다. 또 설채현 수의사도 제품 개발에 공동 참여했다.
사진=볼보 제공
사진=볼보 제공
큰 상자를 닮은 카시트는 차량용 동물전용 제품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아이소픽스(ISOFIX)를 통해 고정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44·44·56cm로 넉넉한 크기에 내부 안전고리를 통해 반려동물이 시트에 이중 체결되는 점도 안전을 고려한 대목이다.

무게는 4.3kg으로 다소 무거워 이동장처럼 간편하게 들고 다니기는 어려웠다. 다만 볼보차를 위해 특별 제작된 40만원대 카시트임을 고려하면 뒷좌석 시트보다 큰 크기로 인해 좌석에 일체감 있게 장착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볼보 차주들 사이에서도 가격이 높다는 말이 나오는 이들 제품군 가운데 단연 가성비가 좋은 제품은 카매트였다. 차량의 베이지 시트와 색상의 어우러짐도 괜찮았다. 특히 아이소픽스를 위한 벨크로 포켓이 카매트에 별도로 제작돼 있다는 점에서 볼보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다.
사진=볼보 제공
사진=볼보 제공
카매트는 1480·1370cm 크기로 발수 코팅 원단과 메쉬 소재를 사용해 방수성이나 내구성도 우수해 보였다. 특히 그물망을 통해 반려동물이 앞을 볼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띄었다.

하네스의 경우 동물의 피부와 직접 닿는 제품 안쪽에는 패드가 있어 강아지에게 착용 시 큰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다만 러프웨어 등 동물용 하네스 전문 브랜드와 비교하면 신축성이나 활동성은 다소 떨어져 보였다. 여기에 가죽 소재 등을 사용하다 보니 가격이 높아진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대신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려 비건 한지 가죽 소재를 사용해 방온성, 통기성, 속건성 등의 장점을 살렸다는 설명은 고개가 끄덕여졌다. 또한 반려동물의 정보를 미리 하네스에 새겨두는 점 등은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사진=볼보 제공
사진=볼보 제공
사진=볼보 제공
볼보 도기 베드는 4종의 제품 중 디자인 측면에서는 시중의 일반 제품과 가장 차별화가 잘 이뤄졌다.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75·50·30cm인 이 제품은 기역 형태로 제작된 원목 틀 위에 매트리스가 등받이와 사이드 쿠션이 배치된 형태였다. 매트리스의 배치나 디자인에서는 확실히 눈길을 끌었다. 다만 자작나무 원목과 HR폼, 방수 커버 소재 등을 고려해도 7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은 쉽게 수긍하기가 어려웠다.

한편 볼보는 “이번 상품 판매금을 반려동물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유기견 관련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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