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현대산업개발 참사' 막자"..인천시민단체, 대책위 구성

강남주 기자 2022. 1. 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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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민단체들이 광주시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 안전사고 대책위원회'(대책위)를 구성하고 현산이 참여하는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는 부실설계·시공을 방증하는 정황과 함께 관리·감독 소홀 등에 대한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며 "현산이 참여하는 인천 내 사업장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전제로 한 안전점검이 절실하다"고 대책위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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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크레인에 탑승해 안전진단을 하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인천시민단체들이 광주시 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 안전사고 대책위원회’(대책위)를 구성하고 현산이 참여하는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인천경실련,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다음주 중 대책위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는 부실설계·시공을 방증하는 정황과 함께 관리·감독 소홀 등에 대한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며 “현산이 참여하는 인천 내 사업장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전제로 한 안전점검이 절실하다”고 대책위 구성 배경을 설명했다.

현산이 시공을 맡은 인천 내 공동주택은 미추홀구 A아파트 3단지 6개동과 오피스텔 2개동이다. 최고 46층 높이로 계획돼 있으며 현재 터파기와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산은 또 연수구 송도 앞바다에서 대규모로 추진중인 인천신항 1종 항만배후단지 민간개발‧분양사업과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조성할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제2, 제3의 ‘현산 참사’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대책위 출범을 긴급히 선언한다”며 “대책위를 건설관련 각종 협회, 대학, 학계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책위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인천시에 ‘민관합동 특별점검단’ 구성을 제안할 것”이라며 “총체적 부실이 드러난 현산 참사의 재발방지에 인천시민이 직접 나선만큼, 관계기관의 협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선 지난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현산이 시공하고 있던 아파트의 외벽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 6명이 실종됐다. 그중 1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5명은 찾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9일에는 현산이 재개발 시공사로 있던 광주 동구 학동4구역의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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