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제 대체투자 수단 아닌가? "美증시와 닮아가고 있다"

김재현 전문위원 2022. 1. 17. 13: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미국 연준(Fed)이 대량의 유동성을 공급한 이후 비트코인과 주식시장과의 커플링(동기화)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까지는 S&P500 지수와 무관하게 움직이던 비트코인이 2020년 3월 미 연준(Fed) 등 글로벌 중앙은행이 대량의 유동성을 공급하기 시작한 이후 S&P500 지수와 커플링(동기화)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2020년 3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미국 연준(Fed)이 대량의 유동성을 공급한 이후 비트코인과 주식시장과의 커플링(동기화)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주춤할 때 대체투자 수단으로 주목받던 비트코인이 증시와 같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대체투자 수단으로서의 효능은 상당부분 사라졌다.

17일자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Barron's)에 따르면 지난 12일 S&P500 지수가 0.28% 상승하며 전날의 반등세를 지속하는 동안 비트코인 역시 최근 24시간 동안 4.6%상승한 4만3500달러(약 5180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주식이 동시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1일 블로그 포스팅에서 "주식시장과 암호화폐의 투자심리가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융시장의 전염 위험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과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인 S&P500 지수와의 상관계수는 2017~ 2019년 0.01에 불과했으나 2020~2021년 0.36으로 큰 폭 상승했다.

미국 S&P500지수와 비트코인 추이/사진=IMF 블로그 캡처

상관계수가 1인 경우 완전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며 0인 경우 아무런 관계가 없다. 2019년까지는 S&P500 지수와 무관하게 움직이던 비트코인이 2020년 3월 미 연준(Fed) 등 글로벌 중앙은행이 대량의 유동성을 공급하기 시작한 이후 S&P500 지수와 커플링(동기화)된 것이다.

비트코인 움직임은 신흥시장 증시와도 커플링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추이와 MSCI 신흥시장 지수와의 상관계수는 2017~2019년 0.02에 불과했으나 2020~2021년 0.34로 역시 큰 폭 상승했다.

현재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는 골드, 채권, 주요국 외환보다 미국 및 신흥국 주식시장과 더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비트코인의 대체투자 수단으로서의 효능이 대부분 사라진 셈이다.

배런스는 "IMF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증시하락시에 보호기능을 제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졌다"며 "암호화폐와 증시와의 상관관계 강화는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주식시장으로 전이되거나 그 반대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암호화폐, 증시 중) 한 시장에서의 투자심리가 다른 시장으로 상당 부분 전이될 수 있다"며 "IMF는 이 같은 상황이 금융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암호화폐를 받아들인 국가에서 심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솔로지옥' 송지아, 명품 옷 짝퉁 논란…"금수저로 알았는데" 충격"또 결혼해요?"…안재현, 결혼식 사진 업로드에 팬들 '깜짝'조영남 "전처 윤여정에 꽃배달…또 보내면 경찰에 신고한다더라"유방암 걸린 아내 보험금 타서 상간녀 가슴성형 해준 남편 '경악'"제발 전화 그만해주세요"…허경영 전화에 고통 호소한 가수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