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 이미지 개선하세요" 이상한 통신문

길금희 기자 2022. 1. 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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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글로벌 뉴스]

황대훈 기자 

두 번째 소식 보겠습니다. 

"신체 이미지 개선하세요" 이상한 통신문. 

통신문이라면 학교가 보낸 것 같은데, 무슨 내용입니까 

길금희 기자 

미국 미시시피주의 한 중학교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학교가 여학생들에게 '이상적인 신체 이미지를 갖게 하겠다'며 통신문을 보낸 뒤 '보정 속옷'을 입으라고 요구했다가 부모들의 거센 반발을 받고 있습니다. 

황대훈 기자 

보정 속옷을 입어라. 학교가 왜 이런 통신문을 보냈을까요?

길금희 기자 

이 학교에선 여학생들이 외모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사례가 늘자, 이 같은 통신문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통신문은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자기 몸에 대한 이미지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며, 도움을 주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여기엔 문학작품을 통해, 몸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를 갖도록 유도하는 등, 비교적 교육적인 방안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해결법 가운데 하나로, "보정 속옷을 입히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이 섞여 있어 논란이 됐습니다.

학부모들은 학교가 오히려 외모에 대한 편견을 부추기는 게 아니냐며 분노했는데요. 

통신문에 대한 항의가 잇따르며 논란이 커지자 학교는 결국 사과했습니다

황대훈 기자 

여학생들이 외모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건 사실인데, 대책을 이상하게 내놔서 문제가 됐던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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