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신한은행 '디지털 동맹'.. 지분 4375억 맞교환

김나인 2022. 1. 17. 13: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통신업계와 금융권 맏형인 KT와 신한은행이 혈맹관계를 맺고, 미래 디지털금융 시장발굴에 나선다.

통신-금융 간 이업종간 제휴를 통해, 디지털금융,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새로운 형태의 융합형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KT와 신한은행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통신·금융 융합 서비스 발굴에도 나선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에서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오른쪽) 사장과 신한은행 진옥동 행장이 'KT-신한은행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통신업계와 금융권 맏형인 KT와 신한은행이 혈맹관계를 맺고, 미래 디지털금융 시장발굴에 나선다. 통신-금융 간 이업종간 제휴를 통해, 디지털금융,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새로운 형태의 융합형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KT는 신한금융지주 주식 1113만379주를 약 4375억원(약 2.08%)에 취득한다고 17일 공시했다. 신한은행도 NTT도코모가 보유했던 KT 지분을 같은 규모로 취득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이 보유하는 KT 지분율은 5.48%가 되며, 주요 주주로 부상했다.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사장은 "국내 최고 금융 그룹과 최대 디지털 플랫폼 기업과 시너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 DX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디지털 융합서비스로 신한은행과 함께 디지털 성장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미래에셋과 네이버가 전략적 지분제휴를 통해, 신금융 시장 공략에 나선 바 있지만 국내 대형 기간통신사와 은행간 전략적 자본제휴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통신, 금융분야에서 막대한 규모의 가입자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대표 기업간 제휴라는 점에서, 향후 마이데이터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통신-금융 연계 서비스 발굴이 가능할 전망이다.

양사는 그동안 KT의 디지털 플랫폼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노하우를 접목한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을 추진해왔다. 특히 이번 전략적 지분교환을 통해 AI,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 빅데이터, 로봇 등 미래 기술을 미래 디지털금융 플랫폼과 연계해 23개 공동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KT의 AI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데이터를 결합,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완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당장, 금융특화 AICC(AI콜센터)가 사업협력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아울러 KT와 신한은행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통신·금융 융합 서비스 발굴에도 나선다. 또한 KT가 보유한 부동산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도 검토 중이며, NFT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발행 및 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공동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KT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양사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전자문서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다양한 유형의 전자계약서, 전자증명서, 모바일 전자고지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로 구성된 전자문서의 보관뿐만 아니라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사업과 연계해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양사는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플랫폼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동 SI펀드(전략적 투자 펀드)를 조성해 국내외 기술력 있는 벤처에 대한 투자와 컨설팅도 추진한다. KT와 신한금융은 향후 안정적인 공동 프로젝트 수행과 협력과제 발굴을 위해 별도의 공동 R&D TF(태스크포스)를 조직한다. TF는 KT의 전문 엔지니어들과 신한은행의 금융인프라 전문 인력 등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