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뒤집기' 마쓰야마, 연장 접전 끝 소니오픈 우승·통산 8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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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양인 최초 마스터스 우승'이란 역사를 썼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연장전 극적인 이글을 앞세워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 고지에 올랐다.
마쓰야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끝난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50만 달러·89억2500만 원)에서 정상을 밟고 우승상금 135만 달러(16억 원)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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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끝난 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50만 달러·89억2500만 원)에서 정상을 밟고 우승상금 135만 달러(16억 원)를 손에 넣었다.
러셀 헨리(미국)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마쓰야마는 7언더파 63타를 쳐 5타를 줄인 헨리와 합계 23언더파 257타로 동타를 이뤘다. 18번(파5) 홀에서 열린 첫 번째 플레이오프에서 두 번째 샷을 홀컵 2m 부근에 떨군 뒤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 우승했던 마쓰야마는 1983년 아오키 이사오에 이어 일본인으로는 두 번째로 일본 그룹 소니가 후원하는 대회 챔피언에 오르며 통산 8승을 기록했다.
4라운드 9번 홀까지 마쓰야마에 5타 차까지 앞섰던 헨리는 후반 연이은 부진에 이어 연장에서도 보기에 그치면서 2013년 이후 9년 만의 패권 탈환에 실패했다.
케빈 키스너(미국)와 세이머스 파워(아일랜드)가 나란히 19언더파 261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고, 이경훈(31)은 2타를 줄인 끝에 8언더파 공동 48위에 랭크됐다. 김시우(27)는 7언더파 공동 55위에 그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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