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자투리땅..택배분류장으로 변신

이종혁 2022. 1. 1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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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유휴부지 활용
정부가 급증하는 택배 물량 처리를 위해 도심 공공 유휴부지 8곳을 생활물류시설 용지로 공급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문산고속도로, 신공항하이웨이 등 4개 기관과 함께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해 생활물류시설을 조성할 택배사업자를 오는 18일부터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부지는 4개 기관이 관리하는 고속도로 고가하부(4개소, 1.8만㎡)와 철도 역사(4개소, 3.5만㎡) 유휴지다. 정부는 이들 부지에 중소규모 택배분류장 등 생활물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지를 제공하는 4개 기관은 택배 사업자 선정을 위해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뒤 적격업체(80점 이상)를 결정하고 경쟁입찰을 추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특히 택배종사자 과로방지를 유도하기 위해 종사자 휴게시설과 자동분류기 설치 여부 등 근로여건 개선 정도를 평가하고, 아울러 주변 경관을 고려한 가림막 등 지역주민 불편 최소화 노력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물류시설에 입주할 대상업체는 도심 내 물류시설 확충이 필요한 택배사업자다. 중소·중견업체는 업체선정 시 가점을 부여해 우대한다.

참여희망 업체는 18일부터 각 기관별 누리집에 게시될 모집공고문을 확인해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정부는 오는 21일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대상 부지를 설명하고, 사업계획서 작성요령을 안내할 예정이다.

오송천 국토부 첨단물류과장은 "물류업계가 도심 내 물류시설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 이번 공공 유휴부지 공급이 도시 물류망 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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