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히데키, 연장전 이글로 소니오픈 우승..헨리,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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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인 최초의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8승에 성공했다.
마쓰야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57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러셀 헨리(미국)와 공동 선두로 연장 승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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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9홀 5타차 열세 무서운 뒷심으로 뒤집어
이경훈과 김시우, 각각 공동 48위와 공동55위
마쓰야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57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러셀 헨리(미국)와 공동 선두로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마쓰야마는 2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결정 지었다.
작년 10월에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석 달 만의 PGA투어 2021-2022시즌 2승째다.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롤 보탠 마쓰야마는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1965년에 일본 기업이 창설한 이 대회서 일본 국적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83년 아오키 이사오 이후 두 번째다. 통산 8승을 기록한 마쓰야마는 최경주(52·SK텔레콤)가 보유한 PGA투어 동양인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헨리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마쓰야마는 전반 9번홀까지만 해도 헨리에 5타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10, 11번 홀 연속 버디로 추격의 고삐를 당긴 마쓰야마는 15번홀(파4)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1타차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2013년에 이어 대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헨리는 18번홀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나 파에 그친 게 패인이었다. 경기를 마친 뒤 마쓰야마는 주관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반 9홀에서 헨리의 기세가 무서웠다"며 "하지만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해 이러한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케빈 키스너(미국)와 세이머스 파워(아일랜드)가 공동3위(최종합계 19언더파 261타)에 입상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재미동포 케빈 나(39)는 2타 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20위(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경훈(31)과 김시우(27·이상 CJ대한통운)는 각각 공동48위(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 공동55위(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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