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PO '이글'로 소니오픈 역전우승..최경주와 아시안 최다승 타이

이사부 2022. 1. 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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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홀 남기고 선두와의 격차는 5타 차.

헨리에 2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마쓰야마는 서비스 파5홀인 9번 홀에서 2온에 성공했지만 3퍼트를 하는 바람에 파에 머물러, 이 홀에서 205야드를 남기고 두 번째 샷을 1m 거리에 붙인 뒤 이글을 잡은 헨리와의 간격이 5타 차로 벌어져 우승은 물 건너 간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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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쓰야마 히데키(왼쪽)가 17일(한국시간) 하와이주 오하우의 와아알레이 컨트리클럽에서 벌어진 소니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러셀 헨리와 주먹을 마주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9홀 남기고 선두와의 격차는 5타 차. 하지만 2021 마스터스 그린재킷의 주인공 마쓰야마 히데키의 저력은 대단했다. 마지막 홀 버디로 동타를 만들더니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그림 같은 3번 우드샷으로 이글을 잡아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마쓰야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벌어진 소니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7타를 몰아 줄이며 합계 23언더파 257타로 전날까지 2타 차 단독 선두였던 러셀 헨리(미국)와 공동 1위가 된 뒤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승리해 새해 들어 두 번째 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마쓰야마는 21~22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서 선두에 나섰다. 우승상금은 118만8000달러(약 14억원).

헨리에 2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마쓰야마는 서비스 파5홀인 9번 홀에서 2온에 성공했지만 3퍼트를 하는 바람에 파에 머물러, 이 홀에서 205야드를 남기고 두 번째 샷을 1m 거리에 붙인 뒤 이글을 잡은 헨리와의 간격이 5타 차로 벌어져 우승은 물 건너 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헨리가 후반 들어 티샷이 흔들려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10번 홀(파4)과 11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마쓰야마는 15번 홀(파4)에 이어 마지막 홀(파5)에서도 2온 2퍼트로 버디를 잡아 기어이 동타를 만들며 승부를 플레이오프로 끌고 갔다.

헨리는 마지막 홀에서 티샷이 오른쪽 벙커에 빠지는 불운에도 3m가 조금 넘는 버디 찬스를 만들었지만, 버디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자력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18번 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첫 홀에서 마쓰야마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킨 뒤 핀까지 276야드를 남긴 상황에서 3번 우드로 공략, 공을 컵 60cm 거리에 붙이는 환상이 샷을 선보이며 이글을 잡아내 승부를 마감했다.

헨리는 또다시 티샷이 오른쪽 벙커에 빠졌고, 깔끔하게 벙커에서 나왔지만 세 번째 샷마저 그린을 넘어가 보기를 범하며 5년 만의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작년 마스터스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한 마쓰야마는 2021~22시즌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PGA 투어에서 일본 기업이 스폰서를 맡고 있는 대회에서만 2승을 거뒀다.

뿐만 아니라 마쓰야마는 투어 통산 8승째를 달성해 최경주가 보유하고 있는 아시안 최다승과 타이를 이뤘다.

케빈 키스너(미국)와 시무스 파워(아일랜드)가 나란히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고, 마이클 톰슨(미국)과 루카스 글로버(미국)가 18언더파 262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디펜딩 챔피언인 케빈 나(38)는 2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20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경훈(31)이 이날 2언더파 68타를 쳐 4일 내내 언더파 행진을 했지만, 합계 8언더파 272타로 공동 48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시우(27)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7언더파 273타로 전날보다 7계단 밀려나며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쳤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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