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어째' 바르사도 '근육맨' 윙어 원한다..뎀벨레 대체자로 낙점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아다마 트라오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토트넘 훗스퍼에 이어 스페인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도 영입을 고려 중이다.  

영국 '90min'은 1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우스망 뎀벨레가 이번 달 클럽을 떠날 경우 트라오레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트라오레는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다. 트라오레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11년간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했고, 당시 훌륭한 신체 밸런스와 엄청난 스피드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특유의 색채와 상반되는 플레이 스타일과 부족한 전술 이해도로 1군 승격은 좌절됐고, 결국 아스톤 빌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트라오레는 빌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미들즈브러를 거쳐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트라오레는 울버햄튼에서만 153경기를 소화하며 11골 18도움을 기록 중이다.

장점이 명확한 선수다. 트라오레는 엄청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측면을 허무는 파괴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지녔다. 하지만 장점이 명확한 만큼 단점도 확실하다. 매번 드리블 돌파 성공 이후 아쉬운 판단으로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결국 서서히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트라오레의 장점에 매력을 느끼며 영입을 추진 중이다. 콘테 감독은 트라오레를 윙어보다는 윙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실제로 트라오레는 울버햄튼에서도 윙백으로 경기에 나선 경험이 있다.

토트넘이 꾸준히 관심을 보고 있지만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 바로 트라오레의 친정팀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팀의 오른쪽 공격을 맡고 있는 뎀벨레와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와 재계약을 원했지만, 뎀벨레 측의 터무니없이 높은 주급 요구로 결국 판매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뎀벨레의 대체자로 트라오레를 점찍었다. 트라오레는 울버햄튼과 2023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울버햄튼 입장에서 이번 겨울 이적시장 혹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판매를 고려해야 한다. 트라오레의 몸값은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2800만 유로(약 380억 원)로 평가되고 있다. 콘테 감독과 함께할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함께할지 트라오레의 선택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