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라이트월드 정치쟁점화.."시장 사과 요구" "법과 원칙대로"

윤원진 기자 2022. 1. 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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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북 충주지역위원회가 조길형 충주시장이 라이트월드를 선거에 이용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충주지역위는 라이트월드 사용수익허가 취소와 시설 철거와 관련해 시가 엄청난 행정력과 혈세를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지역위는 충주시가 라이트월드 철거 과정에서 상가 전기와 수도 공급을 끊어 노쇠한 여성들이 한 달이 넘게 편의점 한구석에 스티로폼을 깔고 엄동설한 속에서 버텨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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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주지역위, 라이트월드 특별대책위 구성
시 "억지 정치투쟁, 시민 흔들림 없이 지켜봐 달라"
17일 민주당 충북 충주지역위 소속 인사들이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길형 충주시장이 라이트월드를 선거에 이용했다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2022.1.17/©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민주당 충북 충주지역위원회가 조길형 충주시장이 라이트월드를 선거에 이용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시는 정치투쟁이라며 법과 원칙을 강조했다.

17일 민주당 충주지역위는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시장에게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충주지역위는 라이트월드 사용수익허가 취소와 시설 철거와 관련해 시가 엄청난 행정력과 혈세를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지역위에 따르면 라이트월드는 2018년 지방선거 60일 전인 4월13일 개장했다. 또 2022년 지선을 5개월여 앞두고 지난 10일 철거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시기적으로 볼 때 라이트월드는 누가 보더라고 조 시장의 출마용으로 봐야 한다는 게 지역위의 주장이다.

민주당 지역위는 충주시가 라이트월드 철거 과정에서 상가 전기와 수도 공급을 끊어 노쇠한 여성들이 한 달이 넘게 편의점 한구석에 스티로폼을 깔고 엄동설한 속에서 버텨왔다고 했다.

지역위 인사들은 철거 당일 현장을 방문해 철거과정을 지켜보며 자치단체장 한 사람의 과오가 얼마나 큰 결과를 초래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고도 했다.

이런 과정에서 시민이 극도의 피로감을 겪었는데도, 조 시장은 담당 공무원을 처벌하지 않고 오히려 승진시켰다고 했다.

지역위는 "조 시장은 투자했다가 알거지가 된 상인들을 마치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며 "민주당도 더는 방관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역위는 라이트월드 특별대책위원회를 만들어 시 행정에 대해 철저히 확인하고 법률 검토까지 할 계획이다.

맹정섭 라이트월드 특별대책위원장은 "해당 조사로 조 시장을 포함한 관련자의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형사고발은 물론 구상권 청구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충주시는 기자회견 뒤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행정대집행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정치 쟁점화는 매우 우려스러운 행보라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라이트월드 상인들이 시설물 자진 철거를 하지 않아 행정대집행을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시설물 점거, 왜곡 주장 전단 살포 등 지속적인 정치 투쟁이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는 지금까지 해 왔듯 법과 원칙에 따라 라이트월드 문제를 정리하겠다"며 "시민도 허위·억지·정치투쟁에 흔들림 없이 지켜봐 달라"고 했다.

빛 테마파크 충주 라이트월드는 2018년 4월 개장한 뒤 사용료 체납, 3자 전대행위 등으로 사용수익허가가 취소됐다. 사업자 측은 행정소송으로 맞섰으나 2021년 5월 대법원은 충주시의 손을 들어줬다.

16일 충주시가 충주세계무술공원 원상복구를 위해 공원 내 라이트월드 시설물을 철거하고 있다.(충주시 제공)2021.7.16/© 뉴스1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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