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세게 넘네'..관중 '파이프 투척' 재연해 조롱하는 베티스 선수들

2022. 1. 1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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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레알 베티스 선수들이 홈팬들의 파이프 투척 장면을 따라하며 상대팀 선수들을 농락했다.

레알 베티스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홈구장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세비야와 2021-22시즌 스페인 국왕컵 16강전을 치렀다. 하지만 경기는 1-1 상황에서 중단된 채 심판 휘슬과 함께 종료됐다.

베티스 홈팬들이 문제를 일으켜서다. 베티스의 동점골이 나온 직후 베티스 팬들이 기쁨에 겨운 나머지 그라운드 안으로 오물을 던졌다. 이때 플라스틱 막대가 날아왔는데, 원정팀 세비야 미드필더 호르단의 머리에 맞았다. 호르단은 그대로 쓰러졌다. 이 장면을 바로 앞에서 지켜본 주심은 경기 중단을 지시했다.

스페인 국왕컵을 주관하는 스페인 왕립축구협회(RFEF)는 몰수패와 재경기 중에서 재경기를 택했다. 하루 뒤 같은 곳에서 무관중경기로 16강전이 열렸다. 이번 경기 결과는 베티스의 2-1 역전 승리. 선제 실점을 내준 뒤 나빌 베키르, 세르히오 카날레스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베티스 선수들은 홈팬들이 없는 텅 빈 경기장에서 승리를 자축했다. 그러던 중 등번호 18번 안드레스 과르다도(사진 노란원)가 물병을 던져 자신의 머리를 때리고 뒤로 쓰러졌다. 첫 경기에서 세비야 선수가 당한 장면을 재연한 것이다. 과르다도 곁에 있던 베티스 선수들은 이 장면을 보면서 폭소했다.

베티스 선수들은 경기 중에도 무례한 발언을 일삼았다. 세비야 주장 이반 라키티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베티스는 우리를 무시하며 경기했다. 베티스가 오늘 꼭 졌어야 했다. 그들에게 리스펙트를 아느냐고 묻고 싶다. 정말 정말 무례했다”며 쏘아붙였다.

[사진 = DAZN 중계화면,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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