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분기 GDP 성장률 4.0%까지 추락.. 글로벌 경기위축 우려

박준우 기자 2022. 1. 1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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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까지 떨어졌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내부는 물론 전 세계적인 경기 위축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날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정책자금 금리를 21개월 만에 전격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을 통한 경기 부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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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성장률 추락은 막았지만

경제성장 둔화 추세 이어질 듯

올해 목표 5% 달성도 안갯속

中, 정책자금 금리 전격 인하

유동성 공급위한 경기부양 예고

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지난해 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까지 떨어졌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내부는 물론 전 세계적인 경기 위축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날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정책자금 금리를 21개월 만에 전격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을 통한 경기 부양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3연임이 걸린 중국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전대·당 대회)를 앞두고 중국이 보다 나은 경제지표를 만들기 위해 기준금리 및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조치를 계속 내놓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지속해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분기 성장률은 기저효과 덕에 작년 1분기 18.3%까지 올랐다가 2분기와 3분기 각각 7.9%, 4.9%로 내려간 뒤 이날 발표된 4분기 성장률은 4.0%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블룸버그통신 등이 예상한 4분기 3%대 성장률보다는 나은 수치지만 하락세가 뚜렷하다는 점은 명확하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의 외부 변수와 당국의 부동산·빅테크·교육산업 등에 대한 규제가 성장 동력을 약화시켜 성장률이 저조했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연간 목표치인 5%대 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 사회과학원은 지난해 12월 6일 올해 GDP 성장률을 5.3% 수준으로 예측했지만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을 이유로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각각 4.3%와 4.9%로 제시했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경기 둔화가 현실화될 경우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 영향력이 미칠 전망이다.

이 같은 우려 탓에 중국 당국은 이날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기존 0.1%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MLF 금리 인하는 21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에 따라 실질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도 조만간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책 입안자들은 올해 말 당 대회를 앞두고 더욱 급격한 둔화를 막으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이 이날 발표한 2021년 기준 총인구는 14억1260만 명으로 지난해 5월 발표했던 2020년 11월 인구 14억1177만 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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