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트해까지 야심 뻗치는 러.. 스웨덴도 군대 파견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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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르면 이달 중순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가 발트해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나섰다.
미 백악관이 이르면 이달 중순에서 2월 중순 사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가혹한 경제적 후과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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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발트해서 해군 활동 늘자
스웨덴도 고틀랜드섬에 병력
‘나토가입 문제’ 갈등 극대화
오늘 나발니 체포된 지 1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르면 이달 중순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가 발트해까지 세력을 확장하고 나섰다. 발트해에서의 러시아 해군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스웨덴도 이 지역에 군대를 파견하면서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는 17일 체포된 지 1년을 맞는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스웨덴은 최근 발트해에서의 러시아 해군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수백 명의 병력을 이 지역 고틀랜드섬에 배치했다고 발표했다. 피터 훌트크비스트 스웨덴 국방장관은 15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병력을 배치한 배경에 대해 “스웨덴에 대한 공격도 배제할 수 없다. 우리가 순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위기 역시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최근 정부 웹사이트를 노린 대규모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금까지 수집된 모든 증거가 공격 배후로 러시아를 가리키고 있다”며 “러시아는 ‘하이브리드 전쟁’을 지속해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이 이르면 이달 중순에서 2월 중순 사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가혹한 경제적 후과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정부가 배후로 의심되는 독극물 공격을 받은 후 회복해 현재 수감 중인 러시아의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체포된 지 17일로 1년이 된다. 그간 나발니를 중심으로 진행됐던 반(反)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운동은 동력을 잃었고 나발니 외 다른 야권 운동가들 역시 수감 중이거나 해외로 망명해 있는 상태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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