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KT, 9000억 규모 핀테크 동맹

장우정 기자 2022. 1. 1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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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030200)와 신한은행이 17일 9000억원 규모의 핀테크(IT+금융) 동맹을 맺었다.

신한은행이 비상장사인 점을 고려해 KT는 신한지주(055550)의 주식 4375억원(약 2.08%) 상당을, 신한은행은 KT의 주식을 같은 규모(4375억원, 약 5.46%)로 취득하는 방식이다.

체결식은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됐으며,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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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 4375억씩 상대 지분 취득
AI·메타버스·NFT 등 23개 분야서 맞손
17일 오전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KT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왼쪽)이 KT 경영기획부문장 박종욱 사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신한은행·KT

KT(030200)와 신한은행이 17일 9000억원 규모의 핀테크(IT+금융) 동맹을 맺었다. 신한은행이 비상장사인 점을 고려해 KT는 신한지주(055550)의 주식 4375억원(약 2.08%) 상당을, 신한은행은 KT의 주식을 같은 규모(4375억원, 약 5.46%)로 취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장기적으로 인공지능(AI),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등 23개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두 회사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미래 먹거리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진행됐으며,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사장),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KT 디지털 플랫폼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노하우를 접목해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을 공동 추진해온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빅데이터, 로봇 등 23개 사업에서 본격적인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사의 지분 취득이 동시에 이뤄진 것은 이런 사업 협력에서 장기적인 실행력,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우선 두 회사는 미래금융DX(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KT의 데이터분석, 자연어처리(NLP) 등 AI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데이터 기반으로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완성해 시장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금융특화 AICC(AI컨택센터)가 있으며, AI 기반으로 업무 생산성과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언어모델 개발 등 중장기적 협력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AI 뱅커가 고객을 응대하는 미래형 점포 ‘디지로그(DIGILOG)’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여기에 KT의 AI, 로봇, 미디어월 등 혁신 솔루션을 더해 점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KT와 신한은행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통신·금융 융합 서비스를 개발한다.

아울러 두 회사는 메타버스 등 플랫폼 신사업을 통해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가령,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연합)를 구축해 KT의 메타버스 플랫폼에 금융 인프라를 탑재해 각 사 메타버스 플랫폼의 유통 포인트를 공동 발행하고, 외부 제휴사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계한 포인트 교환 등 고객의 활동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KT가 보유한 상권정보 등을 접목, 차별화된 부동산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NFT 기반의 디지털자산 발행·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공동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KT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문서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다양한 유형의 전자계약서, 전자증명서, 모바일 전자고지와 같은 비정형 데이터로 구성된 전자문서의 보관뿐만 아니라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사업과 연계해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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