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소니오픈 연장전 우승 '시즌 첫 다승'..최경주의 PGA투어 8승과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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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그린재킷을 입은 세계랭킹 19위 마쓰야마 히데키(29·일본)가 일본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소니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서 정상을 밟았다.
마쓰야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개 버디를 쓸어 담아 7언더파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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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해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그린재킷을 입은 세계랭킹 19위 마쓰야마 히데키(29·일본)가 일본 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소니 오픈(총상금 750만달러)에서 정상을 밟았다.
마쓰야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개 버디를 쓸어 담아 7언더파를 때렸다.
3~4라운드 연속 63타에 힘입어 나흘 최종 합계 23언더파 257타의 성적을 내면서 러셀 헨리(32·미국)와 공동 선두로 72홀을 마쳤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페어웨이를 지킨 마쓰야마가 우드로 날린 두 번째 샷으로 만든 이글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마쓰야마는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이로써 PGA 투어 2021-2022시즌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코리안 탱크' 최경주(52)가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국적 선수 PGA 투어 최다승(8승)과 동률을 이루며, 메이저 우승을 포함한 8승을 기록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헨리와 2위 마쓰야마는 챔피언조에서 단둘이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전반이 끝났을 때만 하더라도, 선두 헨리는 2위 마쓰야마를 무려 5타 차로 앞섰다. 헨리는 특히 9개 홀에서 버디 4개와 이글 1개로 6타를 줄여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전반에 보기 없이 3타를 줄인 마쓰야마가 10번홀(파4)에서 2.3m 버디를 추가했다. 11번홀(파3)에서는 아이언 티샷을 그린 좌측 벙커로 보낸 헨리가 보기를 범한 사이, 마쓰야마는 4m 가까이 되는 버디 퍼트를 떨구며 러셀을 2타 차로 따라붙었다.
15번홀(파4)에서 5.5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은 마쓰야마는 중간 성적 22언더파가 되면서 헨리를 1타 차로 압박했다.
이글이 가능하지만 페어웨이가 좁아 티샷이 어려운 18번홀(파5, 549야드). 1타 차 선두로 나선 헨리는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로 보냈고, 마쓰야마는 페어웨이를 지켰다. 마쓰야마는 17m 이글 퍼트와 헨리는 3m 버디 퍼트를 남겼다. 결과는 마쓰야마만 버디를 잡으면서 연장전 승부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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