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감독 부재한 '인재'.. 시공사·하도급·당국 '총체적 난국' (종합)
정몽규 HDC 회장이 지난해 6월에 이어 올 초에도 광주광역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의 건물 붕괴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대해 책임지고 이번 사고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을 사퇴했다. 다만 지주회사인 그룹 회장 자리는 유지하기로 해 반쪽짜리 책임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17일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용산사옥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에서 발생한 두 사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이 시간 이후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어두운 색 양복과 넥타이를 매고 나타난 정 회장은 "23년 동안 회사를 성장시킨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며 "피해자와 피해 가족, 시민들께 실망을 드려 참담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광주 서구 ‘광주 화정 아이파크’ 신축 공사현장의 외벽이 붕괴하며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이중 1명은 사망한 채로 발견됐고 나머지 5명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국 건설 현장에 대한 외부 기관의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안전과 품질상태를 확보해 우려와 불신을 풀겠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산업개발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유병규 사장과 하원기 전무는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거취와 관련해 별도의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정 회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를 만나 전문경영인 체제 변화나 구상에 대해 "아직까지 없다"며 "향후 주주총회에서 이사회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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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하청을 받은 타설 업체가 장비 임대업체에 타설 작업을 맡겨 전문성이 떨어졌을 것이란 추론, 타설 뒤 관리가 부실했을 가능성, 영하권 강풍으로 콘크리크가 얼었을 가능성, 공사 진동 등도 붕괴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해당 건물은 보가 없는 무량판 구조(건축물 뼈대를 기둥과 슬래브로 구성)로 하중에 취약한 데도 지지 받침대를 미리 철거한 부실시공 정황이 드러났다.
붕괴 직후 드러난 철근 또한 콘크리트의 강도 문제를 보여준다고 전문가는 분석했다. 사고 11분 전 촬영된 39층 바닥 타설 영상에도 거푸집이 들린 뒤 가운데가 내려앉는 등 붕괴 조짐을 추정할 수 있는 장면이 담겼다. 지하층의 날림 시공(콘크리트 떨어짐, 내벽 구조물 이격 현상)과 공사기간 단축을 위한 무리한 공사 정황도 드러났다.
붕괴가 멈춘 피난 안전구역(23층)은 다른 층 대비 기둥이 많아 하중을 잘 견뎠으나 다른 층은 기둥·벽면이 부족한 점, 콘크리트를 고층으로 쏘아올리는 고압 공급 배관을 사용할 때마다 건물에 추가 하중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으로 미뤄 안전을 고려한 설계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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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시공 여부, 콘크리트 강도와 타설 구조 안전진단 적정성, 공사 계약 구조, 관리·감독 부실 여부, 건축관련 법령 위반 여부, 안전관리계획서 이행 여부 등 다각도로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도 전문가 10명이 참여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안전진단과 함께 2개월 동안 붕괴 원인을 밝히는 조사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도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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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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