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선대위 '무속인' 실세설..이재명 "심심해서 점보듯 결정할 일 아냐"

배진솔 2022. 1. 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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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에 정·재계에서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아무개씨가 활동한다는 의혹이 붉어진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국정은 개인 사업이 아니다. 그렇게 누구 심심해서 점보듯, 누군가 운수에 맡겨서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이화여대 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열린 '청년 간호사 간담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저는 사실이 아닐 거라고 믿고 싶다"며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데, 샤먼(샤머니즘에서 예언·퇴치 행위를 하는 사람)이 전쟁을 결정하는 그런 장면들을 많이 본다. 21세기 현대 사회에서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이런 나라에서 샤먼이 그런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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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청년 간호사 간담회 이후
"샤먼이 결정에 영향미치는 일 있어선 안돼"
尹후보 향해 "그런 요소있다면 제거하고 좋은 인재써라"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대위에 정·재계에서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아무개씨가 활동한다는 의혹이 붉어진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국정은 개인 사업이 아니다. 그렇게 누구 심심해서 점보듯, 누군가 운수에 맡겨서 결정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강서구 이화여대 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청년 간호사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이화여대 서울병원 보구녀관에서 열린 ‘청년 간호사 간담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저는 사실이 아닐 거라고 믿고 싶다”며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데, 샤먼(샤머니즘에서 예언·퇴치 행위를 하는 사람)이 전쟁을 결정하는 그런 장면들을 많이 본다. 21세기 현대 사회에서 핵미사일이 존재하는 이런 나라에서 샤먼이 그런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윤 후보 부부와 친분이 있는 무속인이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고문’ 직함으로 활동하고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등에 관여하는 등 선대본부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후보의 이같은 발언이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가 최순실이라는 말씀을 드리기는 좀 어렵다. 똑같은 사안도 아니고 이미 지나간 일”이라면서도 “말씀드리고 싶은건 5200만명의 운명이 달린 국정이라는 건 정말 진지한 고민과 전문가들의 치밀한 분석과 리더의 확고한 철학과 가치 비전에 의해 결정되고 판단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거기에 운수에 의존하는 무속 또는 미신 이런 것들이 결코 작동해선 안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윤 후보님, 혹시라도 그런 요소가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철저하게 제거하고, 본인 역량을 강화하시고, 주변에 좋은 인재를 쓰시라”라며 “국정이 안정되고 국민 불안하지 않게 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 해달라. 이건 개인 사업도 아니고 한 개인 운명이 달린 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날(16일)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방송된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공개 방송을 봤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저도 관심있어서 당연히 봤다. 그냥 봤을 뿐이고 그 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보단 국민들 민생과 경제에 더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라며 “국민 먹고 사는 문제, 경제, 민생, 이나라 운명과 미래만큼 중요한 일이 어딨겠냐”고 말했다.

배진솔 (sincer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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