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사고 현장 레미콘 공급업체 압수수색
김성현 기자 2022. 1. 17. 11:36
광주광역시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에 레미콘을 납품한 업체들을 압수수색했다.
광주경찰청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17일 오전 화정 현대아이파크 신축 현장에 레미콘을 납품한 업체 10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콘크리트 납품 내역과 불량 콘크리트 납품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풀이된다. 압수물 분석과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이번 사고의 원인 중 하나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강도 부족이 양생 부실이나 콘크리트 자체의 품질 불량 때문인지 여부 등을 규명하게 된다.
경찰은 또 이날 중 사고와 직·간접적으로 관련 있는 공사 관계자들을 추가로 입건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A(49)씨를 건축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또 같은 날 철근콘크리트, 펌프카 등 하청업체 3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4일에는 사고 현장 내 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와 감리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수사본부는 압수한 작업·감리 일지 등을 하청업체 일지 등과 비교하는 등 증거물 분석을 진행 중이다.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7분쯤 39층 바닥 콘크리트를 타설하던 중 23~38층 일부 구조물이 무너져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수습됐고, 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딸 낳고 백종원 맛집으로 나와”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근황에 분노
- 건보 의료수가 내년 1.96% 인상...의협 “이게 尹이 생각하는 목숨 값”
- KIA 투수 이의리, 복귀 1경기 만에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 불법 건축물 철거 안 하고 버텼다면…대법 “다시 처벌 가능”
- “한국 증시 탈출은 지능 순?” 2조5000억 굴리는 주식 고수 답변은
- 2022 US여자오픈 챔피언 이민지, 2년 만에 또 우승하나
- 예비군 훈련때 배운 심폐소생술로 식당 주인 살린 30대 배달기사
- 삼성 반도체 협력업체들 9년간 가격 담합…공정위, 과징금 105억원
- 대출 안 갚아 담보 잃자 ISDS 제기한 중국 투자자…우리 정부 첫 전부 승소
- 챗GPT 탑재한 앱 ‘MS 빙’ 1년 만에 다운로드 15배 폭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