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셍테크 반등에..줍줍했던 개미들 '웃음꽃'
지난해 10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썼던 홍콩 증시가 연초 반등하며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한 개미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일주일간 수익률이 상위권 ETF에 항셍지수 관련 상품이 다수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항셍지수(HSCEI)가 지난 5영업일간 3.65% 오르며 반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14일 전일대비 0.19%가량 하락하며 마감했지만 12일 2.79%가량 급등한 것이 수익률을 견인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6%를 하회하는 수치였다.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텐센트, 알리바바 등 주요 기업들 주가가 상승하며 지수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일주일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국내 ETF는 항셍지수 일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KODEX 차이나H레버리지'다. 이 기간 12.50% 상승했다.
홍콩 기업 편입 비중이 높은 신흥국 ETF의 수익률도 양호했다. MSCI 이머징마켓 지수의 레버리지 ETF인 'TIGER 이머징마켓MSCI레버리지'는 일주일 새 8.59% 올랐다. 국가별 편입 비중을 보면 중국이 32.41%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텐센트(4.30%), 알리바바(2.95%), 메이투안(1.50%) 등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종목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
항셍테크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상승폭을 키웠다. 항셍테크는 홍콩 증시에 상장한 대형 테크기업 30개 주가를 반영하는 지수다. 이 지수는 지난 12일 4.99% 급등했다. 이에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 'KBSTAR 차이나항셍테크', 'KODEX 차이나항셍테크' 등이 모두 6%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12월 항셍지수가 낙폭을 키우자 국내 투자자들은 '항셍 차이나 엔터프라이즈 인덱스 ETF'를 1억5000만달러(약 179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항셍지수는 15.13%, 항셍테크지수는 35.01% 하락했다.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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