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방역패스 제동에 청소년 접종률 증가 5.6→1.5%p '뚝'

권형진 기자,서한샘 기자 2022. 1. 17.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원이 학원·독서실에 대한 방역패스(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 효력을 정지한 이후 중·고교생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법원이 지난 4일 학원과 독서실·스터디카페에 대한 청소년 방역패스 효력을 정지한 후 백신 1차 접종률 증가폭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차 접종률 78.6%..1주 전보다 1.5%p 증가에 그쳐
주간증가율 4일 효력정지 전 5.6%p에서 계속 하락
정부가 보습학원·독서실·박물관·영화관·대형마트 등의 방역패스 적용을 해제한다고 밝힌 17일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관계자들이 방역패스 안내문을 떼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서한샘 기자 = 법원이 학원·독서실에 대한 방역패스(백신접종증명·음성확인제) 효력을 정지한 이후 중·고교생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 교육당국은 아직 접종 독려 외에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만 13~18세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78.6%로 집계됐다. 2차 접종률은 66.5%다. 1차 접종률이 1주일 전인 지난 10일 77.1%에서 1.5%p 높아졌다.

증가폭은 직전 1주일보다 줄었다. 지난 10일 1차 접종률은 1주일 전인 3일의 75.1%보다 2.0%p 증가했었다. 1주일간 증가폭이 0.5%p 줄었다.

법원이 지난 4일 학원과 독서실·스터디카페에 대한 청소년 방역패스 효력을 정지한 후 백신 1차 접종률 증가폭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법원이 '학원 방역패스'에 효력정지 결정을 내리기 직전인 지난해 12월27일 69.5%에서 1주일간 5.6%p 증가했다. 1주간 1차 접종률 증가폭이 법원 효력정지 결정 전 5.6%p에서 이후 2.0%p, 1.5%p로 낮아지고 있다.

하루평균 1차 접종률 증가폭을 봐도 지난해 12월28일에서 지난 3일까지는 하루에 0.8%p씩 증가했다. 방역패스 효력정지 결정이 났던 지난 4~10일에는 하루평균 0.3%p로 줄었다가 11~17일에는 0.2%p로 더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고교생에 해당하는 16~18세의 1차 접종률은 이날 0시 기준 87.9%로, 1주일 전(10일) 87.1%보다 0.8%p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학생인 13~15세는 1주일 전보다 2.1%p 증가한 69.7%로 나타났다.

3월 새학기부터 '정상등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방역패스에 제동이 걸렸지만 교육부는 아직 백신 접종 독려 외에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법원은 지난 4일 학원 방역패스에 이어 지난 14일에는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한 효력을 정지한 상태다. 정부도 이날 보습학원과 독서실·스터디카페 등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18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청소년 접종률이 둔화된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백신 접종을) 홍보하고 오미크론 변이 상황에서 백신만이 답이라는 점을 강조해서 계속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방역패스 해제로 3월 정상등교 추진이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또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정상등교 추진은 방역패스, 백신 접종률도 중요하지만 그 외 방역 준비사항이나 확진자 추이를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현재는 정상등교 방향성에 있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18일부터 보습학원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이 해제된 것과 관련해 교육부는 겨울방학 중 집중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학원 종사자에 대한 3차 접종과 주기적인 유전자증폭(PCR) 검사, 방역수칙 준수를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jin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