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소음·미세먼지' 동시에 잡는다

2022. 1. 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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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홍지영 박사 연구팀이 철도 선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미세먼지를 동시에 줄이는 '소음 저감형 팬리스 집진장치'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소음 저감형 팬리스 집진장치'는 철도 선로 측면에 설치, 소음과 공기질을 동시에 개선하는 장치다.

개발한 소음 저감형 팬리스 집진장치는 지하철 및 철도 선로 주변에 설치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고강도 흡음재에 전기유체역학 원리로 작동하는 이온풍 발생 집진장치를 결합하여 두께를 얇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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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硏, 소음 저감형 팬리스 집진장치 개발
소음 저감형 팬리스 집진장치 적용 모습.[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홍지영 박사 연구팀이 철도 선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미세먼지를 동시에 줄이는 ‘소음 저감형 팬리스 집진장치’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소음 저감형 팬리스 집진장치’는 철도 선로 측면에 설치, 소음과 공기질을 동시에 개선하는 장치다.

연구진은 간편한 설치를 위해 모듈화했고, 철도 선로 변 설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두께를 얇게 만들었다. 팬, 모터, 집진 필터 등 별도의 유지 보수품이 없고, 물 세척이 가능해 유지관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도시철도 지하 구간은 차량의 휠과 레일의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전동소음과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오염물질이 철도 터널, 승강장, 차량 실내 등으로 유입되어 승객과 유지보수 작업자 등 많은 사람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궤도 흡음블럭, 벽체 흡음재, 터널 환기구의 대형 미세먼지 등 집진설비를 설치하고 있지만, 각 설비마다 별도의 설치와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오염 발생원 별 맞춤형 해결이 되지 못해 최적의 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터널 등 지하 구간은 오염 수치가 가장 높지만, 안전 확보를 위해 레일과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건축한계로 인해 저감장치 설치가 쉽지 않다.

개발한 소음 저감형 팬리스 집진장치는 지하철 및 철도 선로 주변에 설치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고강도 흡음재에 전기유체역학 원리로 작동하는 이온풍 발생 집진장치를 결합하여 두께를 얇게 만들었다.

먼지 입자 0.3μm 기준 챔버 내 분진감소율(수농도 기준) 70% 이상, 흡음율 0.75 이상으로 저감성능에 대해 공인인증을 받았다.

서울 도시철도 5호선에서 한 달간 현장시험을 진행한 결과 PM10, PM2.5의 집진성능(질량농도 기준)이 평균 90% 이상임을 확인했다.

홍지영 박사는 “집진 팬이 없어 관리가 쉬울 뿐 아니라 성능도 매우 우수한 장치로 양산을 위한 기술 보완 등을 통해 상용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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