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에 치료 맡기는 꼴"..실종자 가족 "현산 배제해야"

고귀한 기자 2022. 1. 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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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화정동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 협의회는 17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현산)을 구조 작업에서 배제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어 "구조에 대한 작업도 가족들이 직접 인터넷을 확인하고 찾아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게 말이나 되느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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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인터넷 찾아 구조 작업에 반영"..구조당국 비판도
17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현장 인근에서 안정호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가 구조 관련 등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해당 공사 현장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무너져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1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5명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22.1.1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피해자 가족 협의회는 17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현산)을 구조 작업에서 배제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안정호 피해자 가족 협의회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통해 "살인자에게 피해자 치료를 맡기고 있는 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정부 차원의 구조 작업에 대해서도 질타했다.

그는 "실종자 구조를 위한 베이스 구축이 일주일이 넘게 걸렸다"면서 "이마저도 저희(피해자 가족)들이 소리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조에 대한 작업도 가족들이 직접 인터넷을 확인하고 찾아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게 말이나 되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현산 역시 건축전문가라는 거대회사가 이것 조차 해결을 못하는데 어떻게 구조를 맡기느냐"며 "비리와 문제점 들이 많은 저들(현산)이 구조에 참여하는 한 구조 작업은 지연되고 방해가 될 뿐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산이 시공 중인 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일부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1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5명의 생사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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