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회담 21일 화상으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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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현지시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한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관련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워싱턴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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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공동 비전 등 논의"
일본 '국가안보전략' 개정 등 방위정책 논의될 듯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현지시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한다. 기시다 총리가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6일 성명을 내고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인도·태평양을 비롯한 전 세계의 평화와 안보, 안정에 주춧돌인 미·일 동맹의 힘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증진하는 데 협력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대처, 기후 위기 해결, 신기술 협력 확대 등을 거론했다. 또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일본·인도·오스트레일리아가 모인 4자 협의체인 ‘쿼드’(Quad)에 대한 협력도 언급했다.
두 정상은 일본의 새로운 방위 정책에 대해서도 긴밀히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미·일 정상회담에서 52년 만에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전을 언급하며 “일본은 동맹 및 지역의 안전보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자신의 방위력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고 선언했다.
이번 회담에서 기시다 총리는 ‘일본 결의’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지난 2013년 만든 일본 안보전략의 큰 방향성을 정하는 ‘국가안보전략’ 개정 등을 바이든 대통령에 직접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적의 미사일 기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적기지 공격 능력’ 보유 등 일본의 역할을 어떻게 확대할지도 거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관련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워싱턴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이날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확대와 미국 내 정세 등의 영향으로 우선 온라인 회담이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전화통화에 이어 11월 초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현지에서 잠깐 만나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워싱턴 도쿄/황준범 김소연 특파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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