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토니母 끝없는 구애에 "다음 생에 만나기로 해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토니 엄마의 끈질긴 일방적 대시에 서장훈이 결국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지난 16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드라마 '고스트 닥터'로 돌아온 배우 유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먼저 유이는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비와 김태희에 대한 한 일화를 꺼내며 "너무 부럽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부모님께서 빨리 좀 시집을 갔으면 좋겠다는 이런 얘기 안 하시냐"고 물었고, 유이는 "이제 시작하는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유이의 대답을 들은 토니 엄마는 "내가 중매 좀 해줄까"라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서장훈은 "죄송한데 어머니 토니부터 먼저 좀"이라며 대신 철벽을 쳐 웃음을 안겼다.

신동엽은 "누구를 중매해 주려고 하냐"라고 궁금해했고, 토니 엄마는 "등잔 밑이 어둡다"며 서장훈을 추천했다.

놀란 서장훈은 "말도 안 된다. 왜 그런 얘길 하시냐"라며 당황했지만, 토니 엄마는 "장훈 씨 진짜 매력 있다. 나도 한 가닥 한 사람이다. 연애를 엄청나게 했다. 신랑감으로는 진짜 최고다"라면서도 "하지만 그거 하난 빼야 한다. 닦는 거 있잖아. 깔끔이"라고 서장훈의 '청소 결병증'을 지적했다.

자신과 유이를 연결하려고 하는 토니 엄마 대신 서장훈은 고개를 숙여 사과했지만, 유이는 "선배님 진짜 하실 생각 있으시냐"라고 물어 서장훈을 당황케 만들었다.

서장훈은 "제발 저를 좀 내버려 두세요 어머니 제발"이라고 하소연했지만, 토니 엄마는 이에 그치지 않고 "내가 그러잖아. 내가 나이만 젊으면 당장 그냥 가겠다고 그러지 않았냐"라고 계속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서장훈은 "어머니 우리는 다음 세상에서 만나기로 해요. 꼭 만나겠습니다"라고 대화를 급히 마무리 지어 폭소를 안겼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