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얼굴 1895' 3월 개막..차지연·하은서 캐스팅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서 3월 5일부터 20일까지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대표 레퍼토리 '잃어버린 얼굴 1895'가 3월 5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잃어버린 얼굴 1895'는 단 한 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은 명성황후의 흥미롭고 미스터리한 삶을 그려낸 팩션 사극 뮤지컬이다.

명성황후 역은 차지연과 하은서(서울예술단원)가 맡는다. 차지연은 2013년 초연부터 참여하면서 명성황후의 대명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레드북'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새로운 황후로 캐스팅된 하은서는 초연 당시 소천 역을 맡는 등 오랜 기간 '잃어버린 얼굴 1895' 무대에 서 왔다. 맑은 음색과 안정감 있는 가창력을 보유했다는 평이다.

고종 역은 지난 시즌에 이어 김용한이 연기한다. 그는 입체감 넘치는 고종 역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하고 표현해 관객의 눈도장을 받았다. 민영익 역은 최인형이 캐스팅됐다. 전문 무용수인 그는 연기와 노래까지 섭렵해 매 공연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했다.

서울예술단 신입 단원 윤태호와 이동규는 각각 휘와 김옥균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잃어버린 얼굴 1895'는 전통의 현대적 해석과 동시대성을 추구하는 총체예술 양식의 창작가무극이다. 2013년 초연 후 꾸준한 담금질과 재공연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체계적인 작품 개발과 레퍼토리화 과정은 창작 뮤지컬 시장의 선구적 사례로 여겨진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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