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옛 미군 취수지 반환 지연에 하천 정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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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가 홍수 예방을 위해 도심 하천인 부용천을 정비하고 있으나 미군 옛 취수지가 반환되지 않으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의정부시는 부용천 정비 전부터 국방부에 취수지 반환을 건의했고 착공 후에도 여러 차례 이를 요청, 지난해 8월 현장 조사까지 벌였으나 아직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미군과 협의해 취수지가 최대한 빨리 반환될 수 있도록 국방부에 지속해서 요청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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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의정부시가 홍수 예방을 위해 도심 하천인 부용천을 정비하고 있으나 미군 옛 취수지가 반환되지 않으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부용천 정비는 경전철 탑석역∼고산택지지구 1㎞에서 진행되고 있다.
홍수를 예방하고자 제방을 쌓고 하천 폭을 넓히는 공사로, 2019년 착공됐으며 당초 이달 완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군 옛 취수지 구간 120m가량이 반환되지 않아 현재 공정률은 80%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 취수지는 인근 반환 예정 미군기지인 캠프 스탠리에서 사용했으나 수년 전부터 방치돼왔다.
게다가 캠프 스탠리는 2018년 병력 대부분이 평택으로 이전해 현재는 헬기 중간 급유 관리 인력만 남은 상태다.
의정부시는 부용천 정비 전부터 국방부에 취수지 반환을 건의했고 착공 후에도 여러 차례 이를 요청, 지난해 8월 현장 조사까지 벌였으나 아직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된다면 장마철 하천 범람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정비 구간의 하천 폭을 20∼25m로 넓혔는데 취수지 구간은 약 15m여서 병목 현상으로 유속이 빨라지기 때문이다.
의정부시는 일단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5월로 완공 목표 시점을 일단 미뤘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미군과 협의해 취수지가 최대한 빨리 반환될 수 있도록 국방부에 지속해서 요청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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